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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 포커' 모바일 보드게임 시장 안착


네오위즈게임즈 '1년의 노력' 결실…매출 급증

[문영수기자]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가 1년여의 노력 끝에 모바일 보드 게임을 시장에 안착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규제가 완화되는 오는 2월 이후 관련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모바일 보드 게임은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분야로 네오위즈게임즈가 시장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을지 게임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 중인 '피망 포커'는 12일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순위 17위를 기록 중이다. 이달 4일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20위권에 진입한 이 게임은 이후 큰 변동폭 없이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보드 장르 중 20위권에 진입한 사례는 피망 포커가 처음이다.

피망 포커는 경쟁 게임인 선데이토즈의 '애니팡맞고(27위)', NHN엔터테인먼트의 '한게임 포커(52위)'와 비교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매출 순위를 점하고 있다.

피망 포커의 시장 안착으로 네오위즈게임즈는 안정적 매출원을 확보하게 됐다. 보드 게임은 매출 변동이 큰 역할수행게임(RPG) 등 여타 장르들과 달리 순위 낙폭이 크지 않다. 모바일 앱 분석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피망 포커는 유료화가 도입된 2014년 11월 당시 100위권 바깥에서 출발해 이후 큰 격차 없이 꾸준히 '우상향'을 거듭하기도 했다.

◆네오위즈게임즈 1년 농사 결실

피망 포커의 이같은 성적은 회사 측이 1년간 노력을 기울인 끝에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모바일 보드 게임 안착을 위해 초기부터 공을 들어온 게임사다. 이 회사는 모바일 보드 게임에 대한 유료화가 허용되기 직전인 2014년 10월 게임물관리위원회에 피망 포커 등 보드 게임의 유료화 도입을 위한 심의를 신청하기도 했다. 타 경쟁사보다 한걸음 먼저 시장 공략에 뛰어들겠다는 취지다.

모바일 보드 게임의 유료화가 허용된 2014년 11월 이후에는 보다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기존 보드 게임 인력을 한데 모은 네오위즈플레이스튜디오(대표 오은석)를 분사시키기도 했다. 현재 이 회사의 임직원 숫자는 100명 수준이다.

운도 따라줬다. 지난해 말 카카오톡을 통해 '애니팡 맞고' 등 모바일 보드 게임들이 일제히 출시된 것이 결과적으로 네오위즈게임즈에게는 득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이 늘어나면서 앞서 시장을 선점한 네오위즈게임즈가 득을 봤다는 의미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연구원은 지난해 "카카오 보드 게임의 출시로 경쟁은 치열해지겠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오히려 보드게임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LIG투자증권 김성은 연구원은 "카카오 보드 게임 출시에도 불구하고 네오위즈게임즈의 모바일 보드 트래픽과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 유지 중"이라며 "모바일 포커의 경우 광고 효과로 이용자 연령층이 하락하며 트래픽이 가파르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2월말 정부 규제 완화…매출 상승 기대

네오위즈게임즈의 모바일 보드 게임 실적은 정부 게임 규제가 완화되는 오는 2월 이후 보다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게임업계는 보드게임의 1회 이용금액과 일일 손실한도 상향 등을 담은 요구안을 문화체육관광부 측에 제출한 상태다.

유진투자증권 정호윤 연구원은 "현재 문체부의 보드 게임 개정안 중 상대를 지정해 플레이할 수 있는 두번째 개정안은 고포류의 재미를 크게 증가시킬 수 있는 안으로 이에 따라 유의미한 수준의 가입자당평균수익(ARPU) 상승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네오위즈게임즈 이상수 사업부장은 "2015년은 카카오가 새롭게 게임을 출시하는 등 모바일 보드 게임 장르의 경쟁이 본격화 되는 시기였다"면서 "2016년에는 신규 보드 게임 론칭과 사업플랫폼 확장에 힘쓰며 타사와 차별화 되는 피망만의 경쟁력을 선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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