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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한솔씨앤피 "스마트폰 등 IT기기 코팅재 강자"


중저가 메탈폰에 코팅재 적용 늘어…상장 후 車·화장품 등 영역 확대

[김다운기자] 2016년 새해 첫 타자로 코스닥 입성을 앞둔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코팅재 전문기업 한솔씨앤피가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경쟁력과 향후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000년 설립된 한솔씨앤피는 모바일, IT 기기 등에 적용되는 코팅재와 액정표시장치(LCD) 및 터치패널 전극 보호재 등을 생산하는 IT 기기 코팅재 전문 기업이다. 2007년 한솔케미칼의 자회사로 편입됐으며, 삼성전자, LG전자, 일본 교세라, 중국 화웨이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코팅재는 강도를 높이는 등 제품 수명을 연장하고, 내화장품성·내지문성·전자파차폐·항균·방수 등의 기능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기기와 모바일키보드, 뷰커버, 클리어커버, 무선충전기 등 액세서리에 적용되고 있다.

한솔씨앤피는 국내 코팅재 시장에서 지난해 15%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솔씨앤피 최진명 대표는 "한솔씨앤피는 차별화된 핵심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코팅 시스템을 개발하고, 단순히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코팅에 대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년 연구·개발(R&D) 분야에 매출액 대비 7% 이상을 투자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인력도 3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내부적으로 디자인팀을 갖추고 디자인 컬러를 개발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고객사에 제안하고 있다. 디자인 칼라 점유율은 2014년 20%를 돌파했으며, 2015년 2분기까지 무려 40%에 육박했다. 2015년 하반기의 점유율도 꾸준히 증가해 2016년 양산 제품에 적용이 예정돼 있다.

최 대표는 "최근에는 플렉서블(구부러지는) 소재도 선행 개발하고 있어 향후 플렉서블 기기 대중화 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팅재 주 제품은 플라스틱용 코팅재와 자외선(UV) 경화용 코팅재 등이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에 메탈케이스 적용이 증가하면서 스테인리스, 마그네슘, 알루미늄 등 금속소재용 코팅재 적용도 늘고 있다.

메탈 소재 스마트폰의 경우 코팅재를 적용하는 것은 주로 금속을 녹여낸 후 찍어내는 '다이캐스팅 공법'을 사용하는 중저가용 폰이다. 갤럭시 A시리즈와 향후 나올 J 시리즈 등에 코팅재를 납품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중저가 폰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한솔씨앤피의 아노다이징 필 코팅재 기술력은 칼라 재현성과 금속 소재 및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소재의 물성 품질력이 국내 경쟁사 대비 우월하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상장 이후에는 IT 기기에 그치지 않고 자동차, 화장품케이스, 잉크 등으로 적용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LG전자 IVI(인비이클인포테인먼트) 사업부와 공동으로 자동차 내장재 코팅액을 개발중이며,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과도 화장품 케이스 코팅재를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아직 매출 비중은 4~5% 수준으로 작지만 향후 확대가 기대된다.

◆공모 자금, 베트남·인도 진출에 사용 예정

한솔씨앤피의 매출은 고객사가 해외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 제품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매출 비중은 베트남 41%, 중국 37%, 한국 22%를 차지한다.

한솔씨앤피가 지난 2012년 현지 법인을 설립한 베트남은 현재 가장 많은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설립한 중국 천진 법인을 통해 삼성전자, LG전자의 해외사업장에 납품부터 기술적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내 고객사의 비중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 업체에 공급을 시작했다.

최 대표는 " 화웨이 등 중국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기업에 비철금속용 외장코팅재, 웨어러블 코팅재 등의 제품을 선별적으로 납품하고 있으며, 현지 고객사와 코팅재 공동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올해에는 삼성전자 갤럭시 J, O 시리즈 생산 대응을 위해 인도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2분기부터 도료 생산을 현지화하고, 중저가 스마트폰 생산에 대응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이번 상장 공모 자금은 베트남 생산 시설 증설, 인도 법인 설립, 신규 사업 투자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매출액은 509억원, 영업이익은 44억원이며,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60억원, 영업이익은 40억원이다.

한솔씨앤피의 주당 공모희망가는 1만3천~1만6천8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최소 117억에서 최대 151억2천만원의 금액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3일과 14일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9, 20일 양일간 일반인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예정일은 1월 27일이며, 주관 증권사는 신한금융투자와 KB투자증권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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