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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데스크톱 가상화로 중앙도서관 PC환경 개선


90% 이상 공간사용 줄이고 SW 일괄 배포로 관리 편의성 높여

[김국배기자] 서울대학교가 중앙도서관 관정관에 200대 규모의 가상 데스크톱을 구축해 90% 이상 공간사용을 줄이고 소프트웨어(SW)를 쉽게 일괄 배포할 수 있게 됐다.

6일 가상화 솔루션 기업 VM웨어코리아(대표 유재성)에 따르면 서울대 중앙도서관은 VM웨어 데스크톱 가상화(VDI) 솔루션을 도입해 검색용 PC환경을 개선했다.

일반검색실 PC 120대, 교육실 PC 60대, 멀티미디어실 검색용 PC 24대 등 총 204대 규모로 관정관 전체 PC 중 약 80%에 해당한다. 서울대는 지난해 2월 관정관을 새롭게 개관하면서 VDI 솔루션으로 '호라이즌(Horizon) 6'를 채택해 이번 VDI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관정관은 제로 클라이언트의 도입으로 기존 하드웨어(HW) 장비들이 차지하고 있던 공간을 90% 이상 감소하면서 전력 사용량도 함께 낮아졌다.

소음이 줄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게 됐으며 먼지로 인한 하드웨어 고장이나 부품 오류 발생 건수도 현저히 줄어든 덕분에 HW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예비부품을 살 필요가 없어져 예산을 절감한다.

데스크톱용 SW 프로그램 배포가 편리해지고 설치·관리가 간단해진 점도 성과다. 클릭 한 번으로 모든 가상 데스크톱 PC에 관리자가 원하는 상태로 SW를 빠르게 설치할 수 있고 PC 오류 발생 시 운영체계(OS) 재설치 시간도 3분의 1로 줄어 약 30분안에 복구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학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기존과 동일하게 학번을 입력해 가상 데스크톱에 접속하게 했다.

학생들이 논문과 리포트 자료를 검색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시청하는 등 다양한 목적을 위해 관정관을 자주 찾게 되면서 통상 시험기간에는 일반 검색실에 설치된 120대 중 100대가 넘는 83%의 가상 데스크톱 PC가 동시에 사용되는 등 이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서울대 중앙도서관 관정관 서비스팀 박진만 실장은 "기존에 사용하던 일반적인 데스크톱 PC에 비해 관련 HW 및 SW 관리가 매우 쉬워져 관리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며 "향후 꾸준한 업데이트 및 관리를 통해 최적의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재성 VM웨어코리아 대표는 "국제적으로도 위상이 뛰어난 서울대가 IT를 통한 혁신에 관심을 갖고 실제 VDI 구축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데스크톱 가상화가 IT관리자들의 효율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실사용자들의 생산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해주는 기술인 만큼 향후 많은 교육 기관들의 도입이 이어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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