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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작년 820만대 판매 달성 '불발'


802만대 그쳐, 올해 목표도 813만대… "미래 기반 확보 주력"

[이영은기자] 현대·기아차가 2015년 내수와 수출에서 801만5천745만대를 판매하며, 글로벌 판매 800만대 고지를 넘겼다. 다만 2015년 판매 목표인 820만대 달성에는 실패했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총 496만4천837대, 305만908대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근소한 증가세를 보였다. 2016년 현대·기아차의 판매 목표는 예년보다 7만대 적은 813만대로 잡았다.

◆현대차, 쏘나타·아반떼 연간 판매 '10만대' 달성

현대차는 국내 71만4천121대, 해외 425만716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국내의 경우 아반떼·투싼 등의 신차 효과와 적극적인 판촉·마케팅 활동 등에 힘입어 전년보다 판매가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가 10만8천438대가 판매되며 2014년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국내 판매 1위에 올랐고, 쏘나타와 아반떼가 연간 판매 10만대를 달성했다. 한 해 두 차종이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2012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론칭한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는 DH제네시스가 두 달 동안 8천629대, EQ900가 12월 한 달 동안 530대가 판매되는 등 총 9천159대가 판매됐다. RV는 싼타페 9만2천928대, 투싼 5만7천411대, 맥스크루즈 1만506대, 베라크루즈 2천949대 등 지난해보다 23.3% 증가한 16만3천794대가 판매되는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 판매는 다소 부진했다. 중국 시장 판매 성장세 둔화와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시장 위축 등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에서의 판매 호조로 감소분을 최소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성장 둔화,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어려운 시장상황이 지속되고, 이에 따라 업체간 경쟁 또한 더욱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2014년에 이어 역대 최고 실적

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52만7천500대, 해외시장에서 252만3천408대가 판매되며 전년대비 0.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300만대를 처음 돌파한 2014년에 이어 역대 최고 실적이다.

기아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스포티지로, 국내에서 5만2천748대, 해외에서 42만2천54대 등 총 47만4천802대가 판매됐다. 이어 K3(포르테 포함)가 40만5천350대 팔렸고, 프라이드와 쏘렌토, K5가 각각 38만7천여대, 29만4천여대, 28만3천여대 판매고를 올렸다.

해외 시장에서는 총 252만3천408대가 팔리며 전년 대비 2.1% 감소세를 보였다.

기아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경제 상황이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멕시코 공장의 성공적인 가동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친환경차 전용 모델 등 신차 출시를 통해 위기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도 신흥시장의 경제 위기, 저유가, 환율리스크 등 시장 상황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기아차는 지난해 출시된 스포티지, K5에 이어 올 1월 신형 K7의 성공을 통해 신차효과를 이어가는 한편, 브랜드 가치 제고, 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312만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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