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콘진, 中 충칭시와 콘텐츠산업 협력

국내 기업의 중국 진출 위한 새로운 교두보 확보

[문영수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은 중국 서부 충칭(重慶)의 문화산업투자그룹유한공사(총재 천종)와 콘텐츠산업 육성 협력체계 구축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발표했다.

협약에 따라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충칭문화산업투자그룹은 콘텐츠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ICT·관광·음식 등 연계 가능한 산업의 융합교류를 실시하기로 했다.

두 기관은 먼저 양국 문화산업 교류 플랫폼으로 '한중문화산업협력촉진센터'를 충칭에 구축할 예정이다. 촉진센터는 충칭문화산업투자그룹에 우수 한국 콘텐츠기업과 프로젝트를 추천해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매년 1회 한국과 충칭 콘텐츠 업체들 사이의 비즈니스 상담회도 개최한다.

이와 함께 충칭은 한국 기업이 충칭시가 조성한 문화산업지구에 진입할 때 세제, 행정, 금융 등과 관련한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유통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 문화산업지구 안에 한국 콘텐츠 전시와 제작에 필요한 공간 및 시설 구축을 도울 예정이다.

양측은 또한 한중 문화교류와 콘텐츠산업 동반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양국 콘텐츠 전시회, 문화산업포럼, K-팝 콘서트, 게임대회 등으로 구성된 한국문화페스티벌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기로 했다.

충칭은 베이징, 상하이와 더불어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로 인구는 3천만 명이다.

송성각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한국 콘텐츠산업의 지속적인 중국 진출을 위해서는 블루오션 교두보 도시 확보와 교류 플랫폼 구축, 중국 자본과 한국 기획력 결합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등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충칭은 우리의 새로운 중국 전략을 적용하는 첫 번째 테스트베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