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 개최

[이영은기자] 한국과 체코를 대표하는 경제인 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체코상업회의소, 코트라(KOTRA)와 공동으로 현지시간 2일 오후 '한·체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3일 발표했다.

체코 프라하성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밀로시 제만(Miloš Zeman) 체코 대통령이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포럼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경제4단체장과 김재홍 코트라 사장,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 정진행 현대자동차 사장, 이희국 LG 사장,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이채욱 CJ 부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등 경제사절단 전원과 체코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표 150여명이 참석했다.

체코 측에서도 블라디미르 딜로이(Vladimír Dlouhý) 체코상업회의소 회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환영사에서 "오늘날 한국과 체코는 아시아, 유럽 진출을 돕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한-EU FTA가 든든한 협력의 틀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올해 초 양국관계가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되며 협력의 미래도 매우 밝다 "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번 정상회담으로 양국 협력관계는 또 한 번 전기를 맞이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우리 경제인들은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협력방안들을 앞장서 실천해 나가겠다"면서 "지난해 양국 상의가 설립한 경제협력위원회가 민간협력 논의의 구심점이 되도록 내실 있게 운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너 자신을 보호하는 것은 울타리가 아닌 친구'라는 체코 속담을 인용, "양국 경제인들이 울타리보다 믿음직한 친구가 되어 글로벌 불황을 넘고 선진국 달성의 꿈을 향해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는 원자력과 보건·의료, R&D 등 미래 유망산업에 대한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를 이뤘고, 양국간 사업의 구체적 협력 방안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영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R&D 혜택' 축소에 경제계 "일자리 줄어든다" 반발

• 경제계 "노동개혁 없이 미래 일자리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