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8기통 오픈톱 '488 스파이더' 국내 시장 노크

[이영은기자] 페라리가 8기통 오픈톱 모델 최신작 '488 스파이더'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670마력에 이르는 강력한 힘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17일 페라리는 서울 논현동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488 스파이더 출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페라리 역사상 가장 강력한 488 스파이더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차는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페라리 한국·일본 총괄 레노 데 파올리 디렉터는 "488 스파이더는 강력한 성능과 편안한 드라이빙으로 오픈 에어링의 즐거움을 극대화 시키는 모델"이라며 "페라리의 독보적인 디자인과 기술력으로 한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주행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드톱 개폐에 걸리는 시간 14초, 오픈톱 드라이빙 최적화

488 스파이더는 페라리의 전매특허인 접이식 하드톱에 최고의 기술혁신과 최첨단 디자인이 결합, 고성능 스포츠카에서의 오픈에어링을 최적으로 즐길 수 있는 모델이다.

3천902cc V8 터보 엔진은 8천rpm에서 최고출력670마력을 뽐내며, 3천rpm에서 최대토크 77.5 kg·m를 기록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3초, 시속 200km까지는 8.7초만에 도달한다. 또 488 스파이더는 기존 차량에 비해 9% 이상 향상된 0.06초의 빠른 변속타이밍으로 드라이빙 쾌감을 강조한 게 특징.

◆사전계약 60대, 내년 초 인도 가능

아울러 하드톱의 경우 기존 패브릭 소재보다 25kg가량 가볍고, 세 가지 위치로 조절이 가능한 전동식 유리 윈드 디플렉터를 적용했다. 주행 중 하드톱이 완전히 닫히거나 열리는 데 드는 시간은 단 14초면 충분하다.

이날 행상에 참석한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페라리는 아름다운 감성 이면에 최고의 기술을 가능케 한 오랜 역사를 가진 브랜드"라며 "페라리가 한국에서 계속 건승해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드릴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첫 선을 보인 488 스파이더는 청명한 하늘빛을 닮은 블루 코르사 컬러로 주목 받았다. 이 컬러는 488 스파이더의 모습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해 새롭게 탄생된 색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가격은 기본모델 기준 3억원 중반대로 옵션에 따라 상이하다.

페라리측에 따르면 이날까지 488스파이더 사전계약 물량은 60대에 이른다. 차량 인도는 내년 초에나 가능하다.

김광철 FMK 대표는 기자와 만나 "금번 488 스파이더 출시로 페라리 판매 라인업을 구축한 상태"라며 "내년에는 이 라인업의 판매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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