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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형' 연구 주도 기업 떴다


수출·경제성장률 잠정치 하락 위기 속 투자자 초점 이동

[채송무기자] 우리의 수출이 지난 2009년 이래 최대 폭으로 하락하는 등 경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연구 주도형 기업이 뜨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아시아에서 최고 실적을 낸 10개 기업 중 7개가 한국 기업이다. 상위 10개 주는 폐암 및 당뇨치료제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주가가 각각 961%, 702% 상승한 한미 사이언스와 그 제휴사인 한미 약품, 에어쿠션 파운데이션이 긍정적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112% 상승한 아모레퍼시픽, 관점역 치료약을 개발하며 주가가 두 배로 뛴 셀트리온이 포함됐다.

새로 개척한 수출시장 덕에 지난 분기 기록적 실적을 낸 한국항공우주산업, 편의점 운영업체 BGF리테일, 가구업체 한샘 역시 포함되었다. 이외에는 일본 화장품업체 코세, 대만 신발제조업체 펑타이, 중국의 후이샨유업과, 에버그란데 부동산그룹이 탑 10에 들었다.

한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 2010년 6.5%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15년 성장률은 2.7%로 전망된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지난 9월, 한국 150대 기업의 순부채가 2010년 이래 40% 상승했으며, 이는 이들 기업이 현금 유동성의 감소와 투자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대출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했다. 10월 해외수출 역시 중국의 성장둔화와 일본 등 수출 경쟁국들의 통화약세로 작년 대비 15.8% 감소했다.

서울에 위치한 신영자산운용의 허남권 최고투자책임자는 "한국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초점이 자연스럽게 재벌관련 굴뚝산업에서 미래 성장잠재력이 있는 기업들로 옮겨갔다"며, "미용, 생명공학, 환경, 항공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들 연구주도형 기업은 한국 박근혜 대통령이 주창한 창조경제를 주도하며 지난 수십년 간 족벌경영식의 대기업이 지배하던 한국 경제 성장을 되살리는 데 일조하고 있다. 소위 재벌들은 굴뚝산업이 정체되면서 이윤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5년 블룸버그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연구개발, 특허, 고등교육 부문에서 1위, 첨단기술 기업 부문에선 4위를 기록했으며, 제조업과 연구인력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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