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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 "TV업체 8K 검토, LGD가 AUO보다 먼저 양산"


내년 일본서 8K 기술평가 진행, 2017년부터 서비스 예상

[양태훈기자] LG디스플레이가 중국과 대만의 추격 속에 8K 해상도(7천680x4천320)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피터 수 IHS 수석 연구원은 11일 서울 양재동에서 열린 'IHS 디스플레이 코리아 포럼 2015'에서 "LG디스플레이가 AUO, 이노룩스, BOE보다 빨리 8K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며, "일부 TV 업체가 8K 도입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 하반기 55·98인치 8K 디스플레이 기술개발을 완료했지만, 그동안 수요처가 없어 본격적인 양산 시기를 조율중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피터 수 연구원은 "현재 일본에서 4K(UHD)·8K TV에 대한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으로, 내년부터 8K에 대한 기술평가가 진행, 오는 2017년에는 상업 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8K TV의 시범 운영을 위해 모든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들이 8K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현재 8K 부문에서 LG디스플레이를 추격 중인 업체는 대만 이노록스와 중국 BOE다. 이노룩스는 8.5세대급 신규라인을 통해 내년 2분기께 65·85·100인치 크기의 8K 양산을 준비 중이며, BOE도 10세대급 투자를 통해 8K 디스플레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데이비드 시에 IHS 디렉터는 "이노룩스는 다양한 기술을 통해 여러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리치 전략을 구사중으로 대표적인 게 8K 디스플레이"라며, "삼성·LG디스플레이가 이노룩스의 4K 패널 출하량을 추월한 만큼 결국 8K로 모든 사이즈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실제 이노룩스는 최근 신규 8.6세대(가로 2천250mm, 세로 2천600mm) 생산라인의 양산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기판 하나에서 다양한 크기의 패널을 생산하는 다중모델생산방식(MMG) 기술을 적용, 23.6·45·50·58인치 등 다양한 패널을 양산 중이다.

데이비드 시에 디렉터는 "8세대 생산라인을 구축한 중국의 다른 디스플레이 기업들도 (이노룩스와) 비슷한 방향성을 갖고 있다"며, "지난 6월 BOE가 110인치 8K 디스플레이를 공개하는 등 기술적으로 아직 뒤쳐지지만 이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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