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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 타고 3Q 실적 분기 최대


일본 외 지역 매출 증가…해외 비중 35%까지 확대

[성상훈기자] 네이버가 2분기 실적 악화를 딛고 3분기 실적 개선을 일궈냈다. 특히 매출이 8천억대를 돌파하면서 분기별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라인 서비스 호조로 해외 매출 비중이 35%로 확대됐다.

네이버는 지난 3분기 전년대비 20% 증가한 8천397억원의 매출과 1천9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20%, 5.6%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광고 매출은 5천870억원으로 전체 70%를 차지했다. 콘텐츠 매출이 2천441억원으로 전체 29%를, 기타 부문이 1%로 86억원을 차지했다.

◆라인, 일본 외 지역 매출↑ 실적 견인

광고 매출은 전년대비 17.9% 성장한 수준이다. 특히 3분기 부터는 해외 시장 매출 성장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자회사 라인의 연결 매출은 전년대비 35.4% 증가한 322억엔(3천44억원)을 기록했다.

라인의 경우 일본과 다른 국가 비중이 지난 3개 분기 동안 일본 70%, 기타지역 30% 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3분기부터는 일본 67%, 기타 지역 33% 비중으로 일본 외 지역 매출이 증가하면서 변화를 보이고 있는 것.

네이버 황인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라인 스티커(이모티콘) 매출도 일본과 기존 지역 70대30 비중에서 65대35로 바뀌는 등 일본 외 지역 매출이 늘어났다"며 "게임과 광고 매출도 대만, 태국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3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전분기 대비 100만명 늘어난 2억1천20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가 전체 MAU의 65%를 차지한다.

라인 서비스는 일부 변화도 예고됐다. 배달앱 '라인 와우'는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며 새로운 서비스로 유명 음식점을 예약할 수 있는 '라인 예약'을 출시했다. 라인 예약은 현재 가맹 점포 2만여개를 보유중이며 네이버는 이를 5만개로 확대할 계획을 내비쳤다.

라인 게임은 3분기 동안 약 7개 신규게임을 출시하면서 꾸준히 매출을 견인했고 4분기에도 약 10개 이상의 신규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네이버페이로 O2O 서비스 강화

네이버는 간편결제 서비스 '네이버페이'를 통해 쇼핑 서비스와 동영상, 웹툰 등 콘텐츠 분야를 전략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가 지난 6월 출시한 간편결제 서비스로 현재 누적 이용자 수는 1천600만명이며 이중 77%가 20대와 30대로 나타났다. 현재 네이버페이 결제 가맹점 수는 약 6만2천개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페이 가맹점을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확대 적용하고 제휴카드도 출시할 예정"이라며 "적립금 통합 서비스 등을 통해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와 O2O 쇼핑 플랫폼 '샵윈도' 서비스 연동을 강화해 이용자들이 네이버페이로 구매할 수 있는 상품 폭을 넓히고 중소상공인의 판로 확대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다만 네이버측은 이같은 모델은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닌 이용자 편의를 위한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동영상 사업, 이용자 편의성 향상 도모"

네이버는 동영상 사업의 경우 당분간 매출 향상보다 이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네이버 동영상 사업은 기존 TV캐스트와 UGC 플랫폼 플레이리그, 유명인사 개인 방송 서비스 '브이' 등의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TV캐스트는 예능, 영화, 뮤직,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의 클립(3~5분)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동영상 감상 서비스다.

또한 UGC(이용자직접제작) 플랫폼 플레이리그는 이용자가 직접 동영상을 만들어 올리거나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서비스이며 브이는 인기스타를 의미하는 '셀럽'들이 직접 모바일로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황인준 CFO는 "이같은 동영상 서비스에 붙이는 동영상 광고 매출은 네이버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의 10% 미만으로 아직은 미비한 상황"이라며 "동영상 사업은 당분간 매출 향상보다 이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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