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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모바일, 제4이통 참여 가능성 희박"


하나투자 "제4이통 추진사 언론플레이 가능성 크다"

[이혜경기자] 일부 언론에서 중국의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이 제4 이동통신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28일 이는 현실화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언론은 차이나모바일이 지난 26일에 제4 이동통신사업을 추진 중인 코리아텔넷 컨소시엄에 참여를 결정하고 총 3천2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향후 예상되는 컨소시엄 내 차이나모바일 지분은 40%이며 향후 자본금을 1조6천억원으로 만들기 위한 1차 증자 시에도 추가적으로 차이나모바일이 3천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확약서를 작성했다는 내용이었으며, 이 소식이 전해진 후 통신주가 하락세로 전환해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하나금융투자의 김홍식 애널리스트는 제4 이동통신 사업을 통한 차이나모바일의 국내 진출 가능성은 사실상 희박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먹튀논란 및 기술 유출 이슈가 크기 때문에 미래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해외 기업, 특히 중국 기업이 통과할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하며, 외국인이 제4 이동통신 주요 주주가 될 경우 향후 정부가 요금 인하를 권고하는 데 부담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차이나모바일 역시 제4 이동통신 지분 참여 시 자본 이득에 대한 기대보다는 투자금 손실에 대한 우려가 더 클 것이며, 국내 제4 이동통신 컨소시엄 참여 업체들이 차이나모바일을 자주 언급하는 것과는 달리 정작 차이나모바일은 한국 진출 가능성을 언급한 적이 없다"는 점도 거론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번 건에 대해서 제4 이동통신 추진 사업자들의 언론 플레이일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특히 그는 "하나금융투자에서 차이나모바일 IR팀에 문의해 본 결과, 차이나모바일 측에선 한국 제4 이동통신 참여 가능성이 없다고 밝혔다"며 "일부 언론에서 코리아텔넷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마치 차이나모바일의 제4 이동통신 컨소시엄 참여를 기정 사실화하는 양상이지만, 제4 이동통신 컨소시엄의 언론 플레이일 가능성이 높아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만간 미래부 심사에서 결과가 나오겠지만 의향서(LOI)나 양해각서(MOU)를 작성했다는 차이나모바일 측의 언급 및 외신 보도가 없는 것으로 봐서는 차이나모바일의 국내 진출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낮다며 "아마도 이번 사건은 제4 이동통신 사업자 선정 실패가 유력해진 컨소시엄이 2016년 재도전을 위해 이번엔 아쉽게도 시간 부족으로 외국 통신사를 유치하지 못했다는 명분 쌓기용에서 비롯된 언론 플레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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