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공천특별기구, 당 대표 구상 기다리는 중"

[이윤애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의 공천룰을 정하기 위한 특별기구 구성에 대해 "김무성 대표가 구상을 하지 않겠냐"며 "구상이 끝나면 말씀을 주실 것으로 보고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새누리당은 특별기구 위원장 선임 문제에 대한 의견이 엇갈려 김무성 대표와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 최고위원에게 인선에 대한 권한을 위임한 바 있다.

원 원내대표는 21일 취임 100일을 기념한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에서 "당헌당규에 따르면 특별기구는 당 대표가 제안하고 최고위원회의 동의를 받기로 돼 있다"며 "대표가 구상을 마치면 최고위원회에서 위임한 바(3인에게 권한 위임)대로 상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 총선의 승리를 위해 절대 중요한 게 화합"이라며 "특별기구 구성 자체가 새누리당의 모든 걸 녹여낼 용광로 같은 기구가 돼야한다. 모두가 승복할 인선안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특별기구와 관련한 본인의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는 "특별기구 구성, 위원장 인선과 관련해서 제가 지금 먼저 말하는 게 적절치는 않다"며 "특별기구가 구성되면 논의의 장에서 공개적으로 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與 공천 룰 논의 특별기구 난항 불가피

• '공천 룰 특별기구' 두고 친박·비박 동상이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