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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모바일 금융혁신' 나선다


업계 1위들의 만남, 고객 금융 연결 초점 맞춰

[성상훈기자] 정부가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준비중인 가운데 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 사업 도전에 나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뱅크(가칭)'를 통해 금융, 오픈마켓, 콘텐츠, 모바일, 핀테크 등 각 분야를 잇는 금융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고객과 금융의 연결에 초점을 맞춘 모바일 은행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중소상공인, 금융 소외계층, 스타트업 등 기존 은행의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던 고객층에게 새로운 금융의 연결을 제공하겠다는 것. 카카오뱅크의 모바일 금융연결은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시작된다.

카카오톡은 약 1억 8000만명의 누적 가입자수를 자랑하며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중 평균 97.1%(2015 1분기 코리안클릭 기준)가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 서비스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카카오게임, 선물하기, 옐로아이디 등 카카오톡과 연계된 여러 서비스들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플랫폼 파워를 증명한 바 있다.

모바일 핀테크 부분에서는 간편결제 서비스 카카오페이, 뱅크월렛카카오를 출시했으며 특히 카카오페이는 출시 1년만에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하면서 국내 대표적인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즉 카카오는 금융 고객이 중요시하는 편의성, 접근성, 신뢰도면에서는 탁월한 모바일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뱅크 금융 경쟁력은?

업계에서는 국내 주요 금융 기관들이 참여한 카카오뱅크의 경쟁력을 주목하고 있다.

1대 주주인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증권, 운용, 저축은행, 파트너스 등 7개 금융계열사 보유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SGI서울보증, KB국민은행은 신용평가, 리스크관리, 고객만족, 모바일뱅킹, 신용카드, 투자 금융, 증권 등의 전문성과 노하우를 제공한다.

KB국민은행과 우정사업본부(우본)가 전국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약 1만4천800개의 ATM과 우본의 배송 네트워크는 소수점포, 무점포로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의 여지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카카오뱅크의 또 다른 경쟁력은 상거래(이베이), 도서(예스24), 게임(넷마블), 음악 콘텐츠(로엔) 등 분야별 온라인 결제 1위 기업들의 참여다.

이는 양질의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인화된 금융 서비스와 상품 제공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용자의 온라인 활동을 분석해 보험, 적금 등 최적의 금융 상품 추천은 물론이고 향후 자산운용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리스크 세분화로 기존 금융권의 혜택을 받지 못했던 고객의 금융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핀테크 혁신 기업들의 적극적 참여가 가능한 오픈 금융 플랫폼로 운영된다. 오픈 플랫폼이 구현되면 카카오뱅크는 기존 금융사에서는 만나볼 수 없었던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와 고객을 연결해주는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누구나 스마트폰을 통해 간편하고 빠르게 다양한 금융 니즈를 해소할 수 있는 '내 손안의 모바일은행'으로 은행 문턱을 낮추고자 한다"며 "기존 금융권에서 니즈를 충족하지 못한 고객들을 위해 '이어주고 넓혀주고 나눠주는 혁신금융'으로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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