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노키아 '소물인터넷' 핵심기술 확보

[강호성기자] SK텔레콤과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기업 노키아가 'LTE' 기반 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10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초절전 모드(PSM)' 기술 시연에 성공했다.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노키아(대표 라지브 수리)와 LTE 네트워크 기반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 Things)' 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10년 이상으로 연장하는 'PSM'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시연했다고 18일 발표했다.

PSM은 LTE 기반 소물인터넷 기기에서 다중안테나나 광대역 주파수 지원 기능 등 불필요한 기능을 삭제하고, 데이터 송신이 필요한 시점에만 기기의 송수신 기능이 켜지도록 해 전력소모를 최소화 하는 기술이다.

PSM 기술은 미아방지나 반려동물, 물류 분야에 활용되는 위치추적용 기기나 수도·가스 검침, 환경감시 분야에 활용되는 데이터 수집용 기기 등에 적용할 수 있다.

양사는 분당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에서 LTE 시스템에 소프트웨어 형태로 적용 가능한 저전력 소물인터넷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테스트는 이후 미국의 모뎀 제조사인 GCT의 소물인터넷 기기와 연동해 전력 소모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SK텔레콤 측은 PSM의 시연 성공으로 소물인터넷 확산의 최대 장애물인 전원 공급과 배터리 관리 문제 해소뿐만 아니라 모든 사물이 통신으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로 진화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이번에 개발된 PSM은 최신 LTE 기반 소물인터넷 표준 규격인 'LTE 카테고리 0' 규격으로 개발돼 저전력 외에도 소물인터넷 확산을 위한 필수요소인 '기기 비용 절감(기존 대비 50% 수준)' 효과도 포함되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과 노키아는 이 기술을 최적화시켜 내년 중 LTE 상용망에 적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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