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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돋보기] 폴더블 디스플레이


[양태훈기자]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적어도 내년 3분기께는 이를 적용한 새로운 모바일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폴더블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응용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다. 플라스틱 등 유연성이 높은 기판을 활용해 디스플레이 자체를 자유롭게 접었다 펼 수 있어 새로운 사용성을 제공하는 게 장점.

예컨대 화면을 펼치면 8~10인치대의 태블릿PC로, 화면을 접으면 5~7인치대의 패블릿폰으로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현재 개발 중안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부분만을 얇게 가공, 나머지 부분의 두께는 그대로 유지한 형태로 예측하고 있다.

화면이 접히는 부분의 곡률 자체는 1R(반지름이 1mm인 원이 굽은 정도), 투명 전극(광 투과성과 전도성을 가진 전극)은 최대 0.03밀리미터(mm)까지 접을 수 있는 기술개발이 완료된 상태.

다만, 부품 업계에서는 1.4R 수준의 곡률 구현은 터치스크린패널(TSP)과 화면을 접합하는 '본딩' 기술 부분에서 약 15만회까지 접었다 펴는 내구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실제 출시되는 폴더블 기기는 1R은 아닌 1.4R 수준의 제품이 될 것이라는 게 전자업계의 관측이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5.5세대(가로 1천300mm, 세로 1천500㎜) 생산라인(A2)과 6세대(가로 1천500mm, 세로 1천850mm)의 생산라인(A3) 라인에서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양산하고 있다.

업계가 추산하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디스플레이 생산규모는 월 3만여장으로, 이는 5인치대 제품을 기준으로 월 600만대를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4.5세대(가로 730mm, 세로 920mm) 생산라인(E2)에서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 중이다.

E2라인의 생산규모는 약 월 1만4천장으로, 지난 7월 LG디스플레이는 구미 생산라인에 6세대 플렉서블 OLED 생산라인(E5)을 신설하기 위해 1조5천억 원을 투자했다. E5가 본격 가동되는 시점은 오는 2017년께가 될 전망.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에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출하량 중 폴더블 디스플레이 비중은 올해 0%에서 오는 2016년 24.4%로 증가, 2020년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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