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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역사교과서 국정화 파문에 소극적


"균형잡힌 교과서 필요" 간접적 입장 외 별다른 정리 안해

[채송무기자]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전날 역사교과서 국정화 입장을 발표한 후 정국이 크게 흔들리고 있지만, 청와대는 이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3일 기자들에게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된 논란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방미 전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지만 이 자리에서 역사교과서 문제를 언급할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12일 "지금까지 대통령께서는 역사교과서에 대한 우려와 올바르고 균형 잡힌 교과서가 필요하다는 말을 한 바 있다"며 "현재로서 그것 이상 말씀드릴 계획은 없다"고 간접적인 입장을 밝힌 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전날 "국민들께서 걱정하고 계신 이념 편향성을 불식시키고 미래의 주역인 우리 청소년들이 올바른 국가관과 균형 잡힌 역사인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헌법정신과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교과서를 만들겠다"고 역사교과서 국정화 입장을 밝힌 후 파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야당과 시민단체 등은 강하게 반발하며 총력을 다해 국정화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즉각 황우여 교육부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했고,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전날에 이어 13일에도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여론전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야권은 장외투쟁과 정기국회 보이콧 등도 고려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커지는 모습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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