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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한전·LG,'탄소 없는 섬 제주' 만든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협약, 2030년 신재생발전·전기차 완전전환

[박영례기자]제주도가 LG그룹, 한국전력과 손잡고 오는 2030년까지 제주도 내 신재생 발전 및 전기차 완전 전환에 나선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8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조환익 한전 대표이사 사장, 하현회 (주)LG 대표이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의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는 제주도 내 신재생 발전 인프라 구축 및 전기차 확산,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융합을 오는 2030년까지 100%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실현을 통해 제주를 '탄소없는 섬'으로 만드는 프로젝트다.

이번 MOU로 제주도, 한전, LG는 사업성 및 실현 가능성을 높이고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사업을 전담할 민관 합동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예정이다.

특히 한전의 참여로 신재생 발전, 전기차 인프라 확산 및 기존 전력망과의 연계 측면에서 사업에 한층 힘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현재 가파도를 비롯해 가사도, 울릉도 등 국내 도서지역에서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 조성 및 차세대 에너지 저장장치(ESS)에 대한 실증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제주도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전 우선 내년도에 한전, LG와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완결형 마을인 '에코 타운'을 구축한다.

이는 2030년 완성을 목표로 하는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의 축소판으로 에너지 신기술이 집결된 성공사례를 작은 규모이지만 조기에 만들어 전체 사업의 기반으로 삼기 위해서다.

에코 타운은 풍력으로 발전된 전력을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해 필요할 때 사용하고, 신재생에너지의 생산-저장-사용과 전기차 인프라를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에코 타운에는 1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당 1.5메가와트(MW) 규모의 ESS가 설치되어, 야간에 풍력으로 발전된 전력을 저장해 주간에 활용하게 된다.

또 ▲환경에 따라 조도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방범 CCTV까지 갖춘 고효율 LED 스마트가로등 ▲개별 가정 내 전력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스마트미터 ▲태양광발전과 에너지 고효율 건축자재를 적용한 친환경 건물 및 에너지 통합운영센터도 구축된다.

제주도는 이같은 에코 타운을 도내 여러 지역으로 확산시켜 글로벌 에코 플랫폼 사업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사업에 도내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충북 등 타 지역 혁신센터에서 개발 중인 에너지 기술 및 제품도 제주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검증 및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경쟁력 있는 벤처·중소기업들의 창업 및 해외 시장 진출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에너지신산업 모델 확보 등 '창조경제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낸다는 목표다.

박영례기자 you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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