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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톡톡' 전세계 인디 게임 부산에 모인다


12일까지 사흘간…RPG 쏠림 국내 게임 시장에 신선한 자극 기대

[문영수기자]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인디 게임 80여 종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부산에서 열린다. 역할수행게임(RPG) 쏠림 현상이 두드러진 국내 게임 시장에서 색다른 장르와 재미를 안겨줄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되고 있다.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간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C)에서 개최되는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은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에서 선별된 인디 게임이 출품되는 전시회다. PC·모바일·콘솔은 물론 가상현실(VR), 보드 게임에 이르는 다양한 플랫폼의 게임들이 관객들의 시선을 이끌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참관객들이 전시된 게임을 플레이하고 출품한 개발자들에게 솔직한 피드백을 남기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며, 전시 마지막 날에는 청중들이 최고의 게임을 선정하는 어워드도 열린다.

출품작들도 기존 형식을 벗어난 것들이 많다. 버프스튜디오의 '용사는 진행중2'와 도톰치게임즈의 신작 '디펜스오브포춘2'를 비롯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연상시키는 텍스트 기반 게임인 '던전피드', 맵을 뒤바꾸며 퍼즐 요소를 해결하는 '레츠놈'을 비롯해 '자고 일어나니 번뇌가 넷'이라는 독특한 제목을 지닌 게임들이 공개된다.

'텀퍼', '놈놈 갤럭시', '파빌리온' 등 완성도 높은 26개의 해외 인디 게임들도 이번 페스티벌에 참여한다.

전시 외에도 유명 인디 개발자들의 노하우를 듣는 컨퍼런스도 마련됐다.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인디 게임 축제 '인디펜던트 게임 페스티벌'의 켈리 월릭 의장이 인디 게임 트렌드를 전하고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성과를 낸 오드윈게임즈 김영채 대표 등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RPG만 선호하는 국내 시장에 '신선함' 수혈

게임업계는 각종 아이디어로 중무장한 인디 게임들이 출품되는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이 RPG 등 일부 시장성이 있는 장르로 고착화된 국내 게임 시장이 자극을 받는 계기로 작용할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황성익 한국모바일게임협회장은 "국내 게임 시장은 RPG 등 특정 장르 쏠림 현상이 심해 여러 다양한 게임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색다른 재미를 안겨주는 인디 게임들이 국내 게임산업의 '허리'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인디커넥트 페스티벌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정보산업진흥원, 한국모바일게임협회, 인디라!인디개발자 모임, 인디디벨로퍼파트너스가 공동 주관하며 한국콘텐츠진흥원이 후원한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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