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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對北 긴장완화 위해 노력…증시 영향 제한적"


금융위 등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 개최

[김다운기자] 금융·외환당국이 24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대북 리스크 등으로 불안감이 번지고 있는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시장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을 전했다.

지난주 글로벌 금융시장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 유가 하락 등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대외 요인에 더해 북한 포격 등 대북 위험이 국내 시장에 단기적인 불안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최근 글로벌 금융 불안과 북한 포격 등에 대한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금융시장동향 점검회의'를 24일 개최했다.

금융당국은 이번 점검회의에서 "정부가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과거 사례를 보더라도 북한 관련 위험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사건 당시에도 사건발생 당일만 증시가 0.3% 하락한 뒤 반등한 바 있다.

또 최근 주가하락으로 국내 증시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됨으로써 반등의 여지가 증가하는 측면도 있다는 판단이다.

금융당국은 "대외 요인 및 대북 위험이 국내 증시에 과도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상황을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분간 금융시장점검회의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참여기관도 시장 참여자, 연구기관 등으로 확대해 시장관련 특이사항을 적시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도 '시장점검회의'를 열고 주가급변에 편승한 루머 등에 의해 투자불안 심리가 조장되지 않도록 불공정거래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또 최근 증권시장의 급락과 관련해 담보부족 신용계좌의 반대매매와 공매도 추이 등을 점검하고, 과도한 시장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투자업계와 긴밀히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은행도 이날 부총재 주재하에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개최해 향후 전개될 금융·외환시장의 상황 변화를 점검했다.

최근 대외 리스크가 크게 부각된 상황에서 남북한 긴장 관계 변화는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 수 있는 만큼 시장 안정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한은은 "정부와 협력하면서 비상점검체제를 계속 가동해 남북한 관계 및 대외 리스크의 전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대응책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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