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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윤리경영' 강화 나서…도덕적 리스크 막는다


윤리의식과 정직, 청렴으로 고객 신뢰에 보답할 것

[김다운기자] KB금융그룹이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마련하고 윤리경영 인프라를 확대하는 등 '윤리경영'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금융기업에게 도덕적 리스크는 국제금융환경 악화나 투자 손실, 환율 리스크보다 더 심각하고 영향력이 큰 위험이라는 판단에서다.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법규 준수 및 사회책임 관점'에서 뿐만 아니라 기업의 지속 가능한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재무적 관점' 혹은 '리스크 관점'에서 인식해야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KB금융그룹은 윤리경영 및 부패가 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객관화해 기업 내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있으며, 특히 계열사별로 발생 가능한 금융사고를 그룹 차원에서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주사의 계열사 내부통제 총괄기능을 강화했다.

최근 KB금융그룹은 고객 중심의 영업망 재정비에 따른 계열사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마련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계열사에 대한 감사업무 통할기능 강화를 위해 지주회사 감사조직을 확대 개편했고, 계열사 주요정보사항을 지주 감사위원회에 직접 보고하도록 지주회사와 계열사간 정보보고 체계를 개선했다.

계열사 대표이사 및 상근감사위원 성과평가시 내부통제항목의 평가비중을 확대하고, 명령휴가제도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 제도개선도 마련했다.

내부고발제도를 활성화 하기 위해서는 금융지주회사 중 유일하게 익명으로 비위 제보가 가능한 그룹차원의 외부접수채널을 상반기에 신설했다. 추가적으로 계열사 대표이사에게 직접 제보할 수 있는 제보채널도 하반기 중 구축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KB금융그룹의 실효성 있는 윤리경영 노력들은 윤리경영 인프라 확대, 내부통제의 강화, 공익신고의 확대, 윤리경영의 실행력 강화로 나누어 볼 수 있다.

KB금융그룹은 윤리적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윤리경영 인프라 확대를 위해 그룹 차원의 가치체계인 윤리헌장을 제정하고 구체적 실현을 위한 법규준수 행동기준을 마련했다.

또한 계열사에서도 신(新)윤리경영 실천 선언, 청렴계약제도 시행 확대, 중대한 위반 행위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시행하고 있다.

내부통제 강화 부분에서는 최근 고객 중심 영업망 정비에 따라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그룹 차원의 내부통제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비리제보와 내부자 신고의 활성화를 위해 별도의 독립된 외부접수 채널을 신설해 제보자가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어디서나 간편하게 제보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KB금융그룹 윤종규 회장은 최근 직원들에게 "내부통제의 기본 바탕은 직원의 윤리의식 및 정직과 청렴이어야 한다"며 "형식적인 체크 리스트보다는 실효성 있는 관리 감독이 사고 예방에는 더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지주사의 감사조직을 확대하고 준법감시인의 명령휴가 권고제도를 도입한 것도 바로 그러한 맥락 때문"이라며 내부통제와 윤리의식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KB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윤리경영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법률 및 규제환경 변화 공유, 대응체계 운영, 직원 윤리교육 확대 등의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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