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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으로 본 '갤노트5·갤S6 엣지+' 혁신은?


본격 64비트 체제로 강력해진 성능-화소·카메라 차이는 '미미'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3(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고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를 전격 공개했다.

전체적인 외향은 삼성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지만, 성능은 어떨까. 디스플레이부터 모바일AP, 카메라, 배터리 등 주요 부품을 하나씩 살펴봤다.

◆ 화질보다는 크기...기어VR 사라진 이유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는 각각 5.7인치 크기의 QHD급 해상도(2천560x1천440)를 지원하는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두 제품의 차이는 갤럭시노트5는 앞서 출시된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처럼 리지드(평면) 디스플레이를, 갤럭시S6 엣지 플러스에는 플렉서블(양면이 구부러진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뿐이다.

화면의 균일도인 픽셀수(화소 밀도)는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모두 518ppi(인치당픽셀수). 영화 등 영상 콘텐츠 소비에 적합하도록 화면을 넓혔지만 픽셀수는 상반기 나온 갤럭시S6 및 갤럭시S6 엣지보다 59ppi나 줄었다.

이는 갤럭시노트5 및 갤럭시S6 엣지 플러스가 갤럭시S6·갤럭시S6 엣지에 탑재된 동일한 해상도의 디스플레이에 화면밀도 증가 없이 화면만 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픽셀수는 보통 높을수록 선명하고 화려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

물론 59ppi 정도면 일상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할 때, 육안으로 그 차이점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기어VR과 같이 화면을 확대해 영상을 즐기는 가상현실(VR) 콘텐츠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화면을 확대해 영상을 보는 만큼 기존보다 넓어진 화소간의 간격 차이를 느낄 수 있기 때문. 삼성전자가 약 1년 만에 기어VR 출시를 미룬 이유를 예측할 수 있는 부분이다.

◆ 본격 64비트 체제 돌입..배터리·카메라 진화는 미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는 64비트 옥타코어 모바일AP인 '엑시노스7옥타(2.1GHz 쿼드+1.5Ghz 쿼드)'를 탑재했다. 14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핀펫 공정기반으로, 갤럭시S6 및 갤럭시S6 엣지에 탑재된 것과 동일한 프로세서다.

즉, 스마트폰의 핵심 성능을 좌우하는 두뇌는 변하지 않은 셈. 대신 삼성전자는 모바일AP와 함께 각종 작업 시 데이터처리를 돕는 램(RAM) 용량을 4기가바이트(GB)로 올려 성능을 보완했다.

이는 64비트 프로세서가 기존 32비트 프로세서에서 사용이 불가능했던 4GB 이상의 램을 활용해 처리 속도를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강점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

앞서 출시한 갤럭시노트4를 비롯해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모두 64비트 프로세서를 탑재하고도 3GB 용량의 램을 탑재해 64비트의 강점을 끌어내지 못했다.

배터리 역시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 모두 전·후면을 고릴라 글라스4로 두른 일체형 디자인을 적용함에 따라 교체가 불가능한 일체형 타입을 취했다.

용량은 두 제품 모두 3천 밀리암페어(mAh)로,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는 전작 대비 400mAh 늘었지만 갤럭시노트5는 220mAh 줄어들었다.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최저 용량이다. 화면 크기 확대로 배터리 소모량이 늘어난 상황에서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은 사용시간 측면의 단점으로 작용한다.

이에 삼성전자는 배터리 완충까지 걸리는 무선충전 시간을 한 시간 줄이는 대안을 내놨다. 기존 갤럭시S6와 갤럭시S6 엣지가 배터리 완충까지 180분이 소요됐다면,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는 120분이면 충분하다. 단,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시하는 무선충전기를 사용했을 때의 경우다.

마지막으로 카메라 성능은 갤럭시S6 엣지 플러스는 전작과 동일한 전면 500만 화소(조리개값 F1.9), 후면 1천600만 화소(F1.9)를 탑재해 성능을 유지했다.

갤럭시노트5는 전면은 기존 370만(F1.9) 대비 화소수가 높은 500만(F1.9)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해 셀프촬영 성능이 강화, 후면도 화소수는 1천600만으로 동일하지만 조리개 값이 F2.2에서 F1.9로 낮아져 좀 더 고화질의 촬영이 가능해졌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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