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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1분기 매출 성장률 3년만에 최저


광고 사업·총거래액 저조로 매출 시장 기대치 하회…주가 8% 하락

[안희권기자]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알리바바가 광고 사업 부진과 중국내 총거래액 저조로 1분기(4~6월)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매출을 올려 투자자를 실망시켰다.

알리바바는 12일 1분기 매출이 32억7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33억9천만달러를 밑돌고 최근 3년 가운데 가장 낮은 매출 성장률이다.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낮은 매출 성장세에 알리바바 주가는 8% 하락해 지난해 9월 주식상장(IPO) 당시 공모가 68달러 수준과 비슷한 71.03달러까지 떨어졌다. 알리바바는 이날 주가 급락으로 시가총액 중 160억달러(약 18조7천800억원)가 증발했다.

하지만 알리바바는 이번 분기에 모바일 기기를 통해 서비스에 접속하는 모바일 이용자를 확대하고 총거래액에서 모바일 비중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

모바일 이용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8천800만명에서 전분기 2억8천900만명, 이번분기에 3억700만명으로 증가했다. 총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모바일 비율은 지난해 33%에서 전분기 51%, 1분기에 55%로 4%포인트 늘었다.

중국에서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소비자 대부분이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에 접속해 쇼핑을 하고 있다. 따라서 알리바바와 같은 e커머스 업체들은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 비율을 늘리는 것이 매출 확대와 직결돼 매우 중요하다.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O2O(Onlint to Offline) 사업도 육성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중국 최대 가전 유통업체 쑤닝에 46억달러를 투자하고 이 회사의 물류망을 활용하는 O2O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알리바바는 O2O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고 매출 성장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알리바바는 또한 경기 침체와 주가 폭락으로 인한 중국 소비시장 위축과 직면한 상황이다.

데니얼 장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이 사태를 주시한 결과 일일 이용자와 월간 이용자수에 큰 변화가 없어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1분기 총거래액은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1천50억달러였으며 성장률은 최근 3년중에서 가장 낮았다. 1분기 순익은 15억달러로 전년대비 30% 증가했다.

또한 알리바바는 주가 부양을 위해 앞으로 2년간 4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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