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현실 축구 반영하며 확 달라진다

[문영수기자] 온라인 축구 게임의 강자인 '피파온라인3'가 현실 축구의 재미를 접목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세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넥슨은 피파온라인3 이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영국 명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트너십까지 체결하는 깜짝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 현실 축구 반영…달라지는 피파온라인3

넥슨(대표 박지원)은 11일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현실 축구와 밀접하고 접근성을 강화한 '라이브 앤 브로드(Live & Broad)' 콘셉트를 중심으로 피파온라인3를 월 27일부터 순차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라이브 앤 브로드 업데이트는 ▲현실 속 빅매치를 접할 수 있는 '라이브 매치' ▲매주 각국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의 스탯(능력치)을 일시 상향하는 '라이브 부스트' ▲전세계 유명팀을 선택해 대전을 벌이는 '익스비션 매치' ▲이용자가 구단 감독이 돼 전세계를 순회하며 자신의 팀을 세계 최정상에 올리는 '로드 투 월드'가 핵심이다.

피파온라인3와 연동되는 모바일 게임 '피파온라인3M' 전용 콘텐츠도 추가된다.

▲유럽 5대 프로축구 리그의 일정표를 따라 진행되는 실제 경기 승부를 예측하는 '풋볼 마스터 ▲신규 리그 랭킹 이용자간 대결(PvP) 콘텐츠 '디비전 모드' ▲이용자 인터페이스(UI) 개편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현실 축구를 연계한 콘텐츠가 더해진다는 사실이다. 오는 27일 피파온라인3에 업데이트되는 라이브 매치는 전세계 프로축구 리그부터 컵 대회, A매치 일정에 입각해 매주 예정된 빅매치를 미리 소개하고 이용자가 이를 직접 게임에서 플레이하는 신규 대전 모드다. 승리 시 피파온라인3M의 신규 콘텐츠 풋볼마스터 모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 등이 지급된다.

같은 날 피파온라인3M에 추가되는 풋볼마스터 모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 프리메라리가 등 유럽 5대 축구 프로리그 일정표에 따라 실제 경기 승부를 예측하고 맞힌 횟수별로 보상을 지급하는 콘텐츠다. 축구에 대한 이해만 있다면 컨트롤 실력과 무관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매주 각국 리그에서 활약한 선수의 게임 내 능력치를 일시 상향하는 라이브 부스트도 현실 축구를 접목한 대표적 콘텐츠다.

피파온라인3 개발 총괄을 맡은 스피어헤드 윤세훈 본부장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좀 더 현실 축구에 가까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피파온라인3를 즐기는 이용자 뿐 아니라 축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피파온라인3를 찾을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넥슨 이정헌 본부장은 "피파온라인3는 녹록치 않은 산업 환경 속에서도 중견 라이브 게임으로 거듭났다"며 "올해 하반기 업데이트는 피파온라인3이 롱런하기 위해 고민한 넥슨의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파트너십 체결

넥슨은 이날 영국 프리미어 리그의 명문 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 맨체스터를 연고지로 하는 축구 구단으로 한국 박지성 선수가 활약한 바 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넥슨은 피파온라인3에 알렉스 퍼거슨 감독, 박지성 선수와 같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몸담은 명장과 선수 등 주요 지적재산권(IP)을 게임 내 구현하는 독점 권리를 확보했다.

박지원 넥슨 대표는 "넥슨과 잉글랜드 최고 명문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협업해 영광"이라며 "오랜 역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최강 이미지를 가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접목한 멋진 결과물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미 리글(Jamie Reigle)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시아 지사장은 "넥슨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족으로 맞아 자랑스럽고 반갑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과 피파온라인3 이용자들이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구체적은 내용은 아직 밝힐 수 없으나 올해 11월 또 한 번의 대형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