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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표-대상, '제품 콘셉트 도용' 두고 공방


샘표 "파스타소스 콘셉트 도용" VS 대상 "의도적 노이즈 마케팅"

[장유미기자] 대상과 샘표식품이 파스타소스 제품의 '콘셉트'를 두고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샘표 폰타나는 최근 대상 청정원이 자사 파스타 제품의 콘셉트를 도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대상 청정원은 샘표가 의도적인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어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될 조짐이다.

9일 샘표 폰타나는 대상 청정원이 최근 파스타소스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자사의 브랜드 콘셉트인 '맛으로 떠나는 여행'과 파스타 소스 제품 콘셉트인 '맛으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을 무단으로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대상은 지난 7일부터 새롭게 선보인 파스타 소스의 SSG 목동점 입점을 기념해 '맛으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이라는 주제로 시식행사와 제품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앞서 샘표는 지난 2013년 11월 '맛으로 떠나는 이탈리아 여행'을 콘셉트로 파스타 소스를 출시했다.

샘표 관계자는 "대상 청정원이 파스타소스를 리뉴얼 출시하면서 폰타나 파스타소스 제품 콘셉트를 그대로 도용해 제품 패키지, 출시 보도자료 등에 그대로 사용했다"면서 "이에 대한 사과와 현재 진행되고 있는 파스타 소스 제품 콘셉트 베끼기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반면 대상 청정원은 상표로 정식 등록되지 않은 상용구를 도용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맞서고 있다.

대상 청정원에 따르면 해당 문구는 이미 2007년 대한지방행정공제회에서 국내 여행 콘셉트의 책자로 발행한 도서의 제목으로도 활용된 바 있다.

대상 청정원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이탈리아 정통 콘셉트를 국내에 제품화하는 사례만으로 도용이라는 샘표 측의 주장은 정당하지 않다"며 "제품 콘셉트가 일반적으로 떠올릴 수 있는 표현인 데다 상표로 정식 등록된 것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이는 파스타 소스 1위 업체를 흠집 내 이득을 취하기 위한 과도한 노이즈 마케팅"이라며 "동종 업체와의 불필요한 감정싸움을 원치 않으나, 이와 같은 노이즈 마케팅이 지속돼 청정원 브랜드 이미지가 훼손된다면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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