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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포스트(post) '크로스파이어' 발굴한다


손세휘 중국 지사장, 크로스파이어 잇는 성공 사례 개척 위해 분투

[문영수기자] 스마일게이트가 내놓은 '크로스파이어'는 한국이 낳은 대표적인 글로벌 게임이다. 이 게임이 벌어들이는 연매출 규모는 1조 원이 넘으며 전세계 회원 수 5억 명, 최고 동시접속자수는 600만 명을 돌파했다.

크로스파이어의 괄목할만한 성공의 토대는 중국 대륙에서의 성공이다. 13억 인구를 겨냥하며 2008년 중국에 진출한 크로스파이어는 단숨에 중국의 국민 일인칭슈팅(FPS) 게임으로 자리매김하며 지금까지도 차세대 게임들과의 경쟁에서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크로스파이어는 2013년 시작된 '크로스파이어 슈퍼 리그'를 비롯 각종 리그에서 수십 개의 프로팀이 운영될 될 만큼 인기 e스포츠 종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제 스마일게이트의 다음 목표는 크로스파이어의 뒤를 이을 새로운 성공 사례를 만드는 것. 스마일게이트 중국 지사는 이를 위해 2010년 중국 상해에 설립됐다. 현재 60여 명 규모인 스마일게이트 중국 지사는 게임 개발·서비스 지원·마케팅·시장조사 등의 다양한 업무 영역을 아우르고 있다. 중국에서 성장한 스마일게이트의 새 도약을 위한 거점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스마일게이트 중국 지사를 이끄는 손세휘 지사장은 중국 내 게임과 관련된 마케팅, 시장조사, 중국 지역 관리를 비롯해 투자와 연계된 신사업 등 중국 지역에 특화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2007년 스마일게이트에 입사한 그는 전략 기획, 신사업 관리 부문을 담당하기도 했다.

그는 "제2의 크로스파이어가 될 콘텐츠를 게임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발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수십번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중국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와 시장 흐름을 분석하고 중국 지역에서 진행할 수 있는 신사업에 대한 리서치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손 지사장은 달라진 중국 게임산업의 트렌드를 둘러보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중국 상해에서 열린 국제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2015 현장을 찾았다.

2008년 이후 꾸준히 차이나조이를 방문하고 있다는 그는 "중국 게임시장 자체가 워낙 급성장하고 있고 변화의 속도 역시 매우 빠르다"며 "지속적으로 해외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규제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무한 가능성을 보이는 모바일 관련 시장이 업계를 아우르는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일게이트가 차이나조이에 출품한 글로벌 모바일 게임 플랫폼 '스토브'에 대한 설명도 빼놓지 않았다. 스토브는 글로벌 시장에서 개발사 및 퍼블리셔가 용이하게 서비스할 수 있도록 구축된 플랫폼이다.

손 지사장은 "차이나조이를 통해 스토브에 관심을 보이는 다양한 국적의 기업들에게 스토브를 알렸다"며 "중국의 게임사들이 자신의 게임 콘텐츠를 한국에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서비스할 수 있고 한국 게임들도 수많은 플랫폼이 경쟁중인 중국 시장에서 좀 더 쉽게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일게이트 중국 지사는 급변하는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유망 기업 발굴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투자 계열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530억 원 규모의 '화통아진' 펀드를 조성한 것이 대표적이다. 화통아진(華通亞進)이란 중국을 통해 아시아로 진출한다는 뜻이다.

이 펀드는 최근 떠오르고 있는 중국 중산층의 소비 문화에 맞는 교육·헬스케어·의류 등 다양한 사업군에 투자하기 위해 마련됐다는게 손 지사장의 설명이다.

스마일게이트는 이들 사업군의 유명기업들이 중국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협력사 선정, 마케팅, 시장조사 등 다양한 지원을 펼칠 방침이다.

손 지사장은 "화통아진 펀드는 스마일게이트를 능가하는 가능성을 지닌 '포스트 스마일게이트'를 발굴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며 "금전적 지원에만 그치는 보통의 투자펀드와 달리 화통아진 펀드는 현지 지원팀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처럼 다양한 노력들을 앞세우고 있는 스마일게이트 중국 지사가 크로스파이어와 견줄만한 새로운 성공 모델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크로스파이어에 편중된 기업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손 지사장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기업 브랜드 리뉴얼, 사업 다각화, 계열사 확대, 화통아진 펀드와 같이 투자 등 새로운 분야를 더 발굴하고 발전 시키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크로스파이어뿐 아니라 스마일게이트라는 기업 브랜드를 대중에게 알리는 것 또한 우리의 숙제"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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