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생수 판매 '급증'

[장유미기자] 소셜커머스를 통해 생필품 구매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생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티몬은 올들어 7월까지 생수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4배 늘었다고 발표했다. 또 생수는 지난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슈퍼마트의 식품 카테고리에서도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생필품을 모바일로 주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생수 매출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집까지 편리한 배송 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보다 저렴한 것도 요인이 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생수 브랜드 순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올해 '제주 삼다수'가 여타 제품보다 최대 2배 넘게 비싼 가격에도 매출 및 판매수량에서 1위를 기록한 것.

지난해 1월부터 7월 중순까지 티몬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동원 F&B의 '미네마인'이었다. 미네마인은 티몬 판매가가 2L 기준 개당 400원 대 초반에 불과해 많은 생수 제품 중 큰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올해 같은 기간에는 미네마인이 2위로 밀린 가운데 제주개발공사에서 생산하는 '제주 삼다수'가 미네마인보다 두 배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며 판매수량에 있어서도 1위를 차지했다.

제주 삼다수의 티몬 판매가는 2L 기준 개당 900원대로 가장 저렴한 미네마인의 두 배가 넘는다.

티몬 관계자는 "제주 삼다수가 고가임에도 큰 인기를 끄는 것은 다년간 생수시장 1위 브랜드로 이미지를 확립해온 것과 티몬의 '슈퍼마트' 오픈으로 안정적인 물량공급이 가능해진 게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에 따르면 슈퍼마트의 식품군 중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품목은 '생수'로 전체의 20%에 달한다. 또 작년 대비 740% 매출이 늘어난 삼다수 뿐 아니라 슈퍼마트에서 함께 판매되는 농심 백산수(42%), 동원 미네마인(10%) 등도 매출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티몬은 앞으로 삼다수, 백산수, 미네마인을 핵심 생수제품으로 지정해 실시간 가격 모니터링으로 최저가를 맞추는 한편, 직영 물류센터를 통한 빠른 배송으로 고객만족을 더욱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티켓몬스터 유한익 핵심사업추진단장은 "이제 거의 모든 가정에서 물을 사먹는 분위기로 인해 생수제품들은 생필품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며 "특히 제주 삼다수는 그 중에서도 가장 전폭적으로 고객들의 지지를 받고 있어 티몬은 이를 핵심 생필품으로 지정해 특별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