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하츠코 여사, 전 日 외무대신과 관련 없다"

[장유미기자] 롯데그룹이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가 일본 외상을 지낸 시게미쓰 마모루 가문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날 롯데그룹은 공식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과 SNS 등을 통해 "신 총괄회장의 부인 하츠코 여사와 일본 외상을 지낸 시게미쓰 마모루가 친인척 관계라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하츠코 여사가 시게미쓰 마모루 전 일본 외무대신과 친인척 관계라고 보도한 바 있다. 또 조선인에 대한 차별이 극심한 일본에서 신 총괄회장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처가의 영향이 컸다라고 주장했다. 시게미쓰 전 일본 외무대신은 일제 강점기에 우리나라 윤봉길 의사의 도시락 폭탄에 오른쪽 발을 잃은 인물이다.

그러나 롯데그룹에 따르면 하츠코 여사의 결혼 전 성(姓)은 '다케모리'로 '시게미쓰'라는 성은 신 총괄회장과 결혼한 후 그의의 일본식 성을 따른 것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는 국내외 관계자들을 통해 확인한 사안"이라며 "잘못된 사실이 확산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강조했다.

장유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롯데家 '왕자의 난' 결국 신동빈 천하로 끝나

• 롯데家 장남 신동주 전 부회장 귀국…'묵묵부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