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태훈기자] 삼성SDI가 지난 2분기 소형전지 및 전자재료 매출 감소의 영향으로 수익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지난 2분기 매출 1조8천439억원, 영업적자 37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분기 1조8천659억원 대비 약 1.18% 감소, 영업이익은 전분기 68억원에서 105억원 감소해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브라운관 담합 소송관련 비용이 반영돼 적자로 전환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소형전지의 경우 주요 고객의 스마트폰용 제품 판매부진 및 경쟁 심화에 따른 판가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중대형 전지의 경우 유럽·미국계 주요 전기차(EV) 모델 확대 및 중국 주문자생산(OEM) 고객용 제품의 매출이 늘어 수익성이 향상됐다.
케미칼 사업 및 전자재료 사업의 경우, 내부 원가 절감 극대화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 전자재료 사업에서는 반도체 시장의 호조로 공정 소개 매출이 늘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다만, 전방산업 약세 등으로 인한 디스플레이 소재 영역에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SDI는 하반기 수익성 개선을 위해 소형전지 부문에서는 주요 고객의 신규 스마트폰 출시가 예정되는 만큼 판매 확대 및 생산 효율 개선 등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중대형 전지 부문에서는 중국 OEM 고객향 매출 성장이 본격화되고, 유럽·중국의 추가 OEM 고객의 추가 수주로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더불어 에너지 저장 장치(ESS) 사업에서는 국내 및 미국 전력용 시장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매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케미칼 사업 부문에서는 계절적 성수기 도래로 상반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전자재료 사업 부문은 신규 반도체 라인 가동 효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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