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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액면변경 상장사 24곳으로 급증


정부의 고가주 액면분할 유도에 액면분할 22곳… ·액면병합은 2곳

[이혜경기자] 올해 상반기 중 주식의 액면을 변경한 상장기업은 24개사로, 작년 상반기의 4개사에서 20개사나 증가했다고 29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했다.

이중 아모레퍼시픽 등 22사가 액면분할을, 진원생명과학 등 2사가 액면병합을 실시했다.

액면분할이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비율로 쪼개서 주식수를 증가시키는 것이다. 주식수가 늘어나면 거래가 활발해지고 이 과정에서 주가도 오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되는 경우가 많다.

액면병합은 액면가가 작은 주식을 합쳐 주식수를 줄이고 액면가를 높이는 것이다. 동일한 시가총액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주식수가 줄어들면 1주당 가격이 높아져 시장에서는 기업이미지 제고 효과가 있다고 보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총 100주를 발행한 기업의 주식이 액면가 500원이면서 주가가 1천원인 경우, 10주를 1주로 병합하는 액면병합을 하면 이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수는 10주로 줄어들면서 액면가는 5천원이 되고 주가는 1만원으로 변경된다.

액면분할의 경우 최근 정부의 초고가 우량주들에 대한 액면분할 유도 방침, 그리고 유통주식수를 늘려 유동성을 키우고 거래 활성화를 시키자는 기업들의 취지가 반영된 것으로 예탁결제원은 풀이했다.

주식의 액면금액은 500원으로 변경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액면분할은 아모레퍼시픽, 영풍제지 등 11사가 1주당 액면금액을 5천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했고, 그 외 2천500원에서 500원으로, 1천원에서 500원으로, 그리고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 회사가 각각 1사, 3사, 2사였다.

액면병합은 500원에서 5천원으로, 200원에서 1천원으로 시행한 기업이 각각 1개사씩 있었다. 중국원양자원유한공사 등 5사는 액면이 5천원이던 주식을 무액면주식으로 변경했다.

6월말 현재, 증권시장에는 1주당 100원, 200원, 500원, 1천원, 2천500원, 5천원 등 6종류의 액면금액 주식과 무액면주식이 유통되고 있다.

예탁결제원은 "현재 증권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되고 있어 여러 종목의 주가를 단순비교해 기업가치를 판단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투자시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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