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 "하반기 금융사 종합검사 계획대로 시행"

[김다운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하반기 금융사에 대한 종합검사를 계획대로 실시한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관행적 종합검사는 오는 2017년 이후 폐지할 예정인 만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올 하반기 종합검사를 계획대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올해 상반기 은행 3개, 보험사 3개, 중소서민금융사 2개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했으며, 하반기에는 은행 3개, 금융투자 3개, 보험 2개 등 7개 종합검사가 예정돼 있다.

특히 이번에는 주가연계증권(ELS)·펀드·방카슈랑스 등 여러 권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관련 부서간 협업을 통한 공동검사를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진 원장은 "검사는 처벌보다는 리스크 대응 및 법규준수 실태점검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시스템 평가 및 위규행위 정보수집 등을 통해 향후 '준법성 검사' 집중 실시대상을 선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부문검사는 원칙적으로 컨설팅 방식의 '건전성 검사'로 실시하고, 중대한 위규행위가 드러나 즉시 조치가 필요할 경우에는 '준법성 검사'를 실시해 엄정 제재한다.

아울러 그는 "확인서·문답서의 원칙적 폐지, 검사원 복무수칙의 철저한 숙지 등 이미 발표한 검사행태 쇄신 방안이 검사 현장에서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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