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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대통령, 헌정회 오찬서도 "국민 중심 정치"


국회법 정국서 보인 정치권에 대한 불신 이어져…논란 될 듯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제67회 제헌절을 맞아 헌정회 임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또 다시 '국민을 중심에 두는 정치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중심으로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공공·노동·금융·교육 등 4대 부문 구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해서 앞으로 30년의 성장을 이루는 데 튼튼한 기반을 다져나가도록 하고 있다"며 "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가 더 이상 갈등과 분열로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고 통합과 발전의 길로 힘을 모아 나갈 수 있도록 경륜과 지혜를 모아달라"며 "우리 국회도 국민을 중심에 두는 정치로 돌아와 민생을 돌보고 경제를 살리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의 삶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이해득실 싸움에 매달리는 것은 정치의 본령에 어긋나는 일이고 헌정사에도 오점을 남기는 일이 될 것"이라며 "우리 정치가 국리민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잘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도 "국민 중심의 정치를 꼭 이뤄 국민 중심의 정치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그런 모범을 잘 보여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민 중심의 정치는'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거부권 정국 이후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해온 것으로 "정치는 국민들의 민의를 대신하는 것으로 자기의 정치철학과 정치적 논리에 이용해선 안 된다"는 지난 25일 국무회의 말에서 이어지는 맥락이다.

지난달 25일 국무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정부의 정책이 잘 될 수 있도록 국회가 견인차 역할을 해 국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함에도 그동안 정부와 정부 정책에 대해 끊임없는 갈등과 반목, 비판만을 거듭해왔다"고 힐난했다.

박 대통령은 "국회와 정치권이 국회법 개정 이전에 당연히 민생 법안의 사활을 건 추진이 필요함에도 정치적 이해관계에 묶인 것들부터 서둘러 해결되는 것을 보고 비통한 마음마저 든다"며 "정치권의 존재의 이유는 본인들의 정치 생명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둬야 함에도 그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한 바 있다.

대통령이 그동안 보였던 국회에 대한 불신을 다시 한번 보이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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