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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가격 동반 급락…하반기 디스플레이 '먹구름'


한투證 "6월 하반월 TV패널가격 모든 사이즈 하락"

[김다운기자] TV와 모니터 패널 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하반기 디스플레이 업황이 부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6월 하반월 들어 안정적으로 유지되던 TV 패널 가격이 최근 일제히 하락했다"며 "특히 올 들어 40인치대 TV 패널 가격이 모두 하락한 것은 처음"이라고 22일 전했다.

IHS에 따르면 40인치, 42인치 TV 패널이 상반월 대비 각각 0.7%씩 하락했고, 48인치는 0.5%, 50인치는 0.5%, 32인치는 3.5% 하락해 올 들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TV 업체들의 재고가 증가해 이제 패널구매력이 낮아진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 하반기에도 TV업체들의 재고조정과 더불어 TV 패널 가격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모니터, 노트북패널 가격도 6월 상반월 대비 1~2% 하락을 지속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1분기 PC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면서 PC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업체들의 부품재고조정이 발생하고 있고, TV패널의 수급이 약해지면서 전반적인 패널수급상황도 약화되고 있다는 점이 IT 패널 가격 하락의 이유"라고 꼽았다.

2분기말 TV업체들의 재고수준은 지난 2013년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유 애널리스트는 "2015년 하반기에는 2013년 하반기에 나타났던 패널가격 하락과 패널업체들의 수익성 악화와 비슷한 상황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TV 패널의 면적 증가도 생각보다 더디다는 분석이다.

그는 "5월 TV패널의 면적기준 출하량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10.5% 증가해 1월부터 줄어든 면적수요의 증가효과가 아직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진국지역의 TV 교체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할 경우 대형TV 수요 증가속도가 둔화되고 대형TV패널의 수요 증가속도도 둔화될 수 있어 패널수급에 부정적"이라고 풀이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패널 수급 악화가 예상되는 디스플레이 업종에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유 애널리스트는 "패널업체인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주가가 미리 하락해 2015년 기준 주당순자산비율(PBR) 0.8배 수준이지만 40인치대 TV패널가격이 하락할 경우 실적이 악화되면서 주가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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