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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이번엔 카카오TV, 동영상 판 바꾸나


[6월 셋째주]메르스 정국, 진정국면 들어설 지 주목

황교안 국무총리 인준안이 여야의 갈등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제1 과제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수습을 꼽았는데요. 메르스 정국이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진정 국면에 접어들 지 관심입니다.

메르스 사태로 금리인하에 이어 추경 얘기까지 나오는 실정입니다. 내수 침체 등으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모두의 바람처럼 사태가 잡혀보기를 기대합니다.

요즘 통신 시장에 부는 서비스 경쟁 바람도 거세죠. 유무선 무료 음성통화 시대가 열린 가운데 올 연말이면 다른 통신사 사용자끼리도 LTE 기반 음성통화(VoLTE)가 가능해 집니다.

또 카카오택시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다음카카오가 이번엔 모바일 동영상 공유 서비스 카카오TV를 출시했습니다. 여전히 동영상 서비스 하면 유튜브 지만 카카오TV가 가세하면서 시장 판도를 바꿀 지 주목 됩니다.

◆LTE 기반 음성통화(VoLTE) 시대 열린다

서로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는 사용자와도 LTE 망으로 음성통화를 하는 LTE 기반 음성통화(VoLTE, Voice over LTE)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기존에는 같은 통신사 가입자끼리만 VoLTE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이달말부터 일부 가입자를 대상으로 통신사 연동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고 오는 11월이면 모든 LTE 가입자들이 VoLTE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VoLTE 연동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전세계에서 다른 통신사 가입자간 Vo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처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VoLTE 서비스는 고음질의 통화와 3G 영상통화 대비 최대 8배 이상의 고화질(HD)급 영상통화 서비스가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통화연결시간은 최대 20배 빨라지고 통화중 사진이나 영상을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VoLTE 연동이 완료되면 이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들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음성통화를 데이터망으로 할 수 있기 때문에 통화와 동시에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통화중 통화내역을 음성 또는 텍스트로 번역해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실시간 모바일번역시스템'이나 의사가 환자와 통화하는 동시에 다른 수단의 진단, 진찰을 진행하는 '모바일 문진시스템' 등이 도입될 수 있습니다.

이통사들은 벌써부터 VoLTE 관련 서비스들을 도입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미 스마트폰으로 걸려오는 전화를 노트북이나 스마트 냉장고 등을 통해 받을 수 있는 '스마트 착신전환' 서비스와 같은 아이디어도 등장했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VoLTE는 단순히 통화 연결속도가 빨라지고 품질이 좋아진다는 점 외에도 통화도중 데이터망을 활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실시간 통역과 같은 다양한 혁신적인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VoLTE 기반 서비스가 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카카오TV 출시, 동영상 서비스 시장 판도 바뀌나

다음카카오가 드디어 모바일 동영상 공유 서비스 카카오TV를 출시했습니다. 카카오톡 채팅방에서 친구들과 영상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는데요.

짧은 방송 클립뿐만 아니라 무료 영화 VOD나 드라마도 친구들과 같이 볼 수 있다는 점이 포인트입니다.

카카오톡은 카카오TV외에도 이달 중에 샵검색이라는 새로운 기능이 추가될텐데요. 채팅중에 웹브라우저를 열지 않고 웹 검색을 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채팅하면서 검색도 하고 영상도 볼 수 있게 한다는 건데 단순한 메신저 기능을 넘어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으로 입지를 굳히려는 것 같습니다.

참고로 페이스북과 네이버TV캐스트도 이번에 사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유튜브를 위협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동영상 서비스는 유튜브가 독주하고 있지만 카카오TV가 가세하면서 향후 동영상 서비스 시장이 어떻게 바뀔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글 '랜섬웨어' 공격 다시 급증

컴퓨터 사용자의 자료를 볼모로 잡고 풀어주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해킹수법인 랜섬웨어 '크립토락커' 한글 버전이 최근 다시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중순 무렵 처음 발견된 한글 랜섬웨어는 국내 유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유포되며 피해자를 양산했었죠. 이후에도 해커로 추정되는 공격자는 지속적으로 악성코드를 퍼트리며 금전적 이익을 취하려 했지만 보안업체 및 기관의 빠른 대응으로 5월 중순 넘어서는 한 동안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보안업체 하우리(대표 김희천)에 따르면 그러나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한동안 보이지 않던 한글 랜섬웨어가 다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4월 4건, 5월초 5건이 발견된 뒤 잠잠하다 6월 들어 13건이 쏟아진 겁니다. 하우리 관계자는 "최근엔 일부 사용자가 파일이 암호화 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한글 랜섬웨어를 유포하는 '익스플로잇 킷'의 웹페이지 주소 확장자가 기존 '.php'에서 '.bwp', '.xws', '.wbs', '.rjs', '.psp' 등으로 다양해지는 등 유포 방식에 변화가 생기고 있어 위협은 더 커지고 있는 상황.

랜섬웨어 공격의 경우 해커의 요구대로 금전적 대가를 지불한다고 해도 자료에 걸린 암호를 풀어주는 경우는 매우 드문 것으로 알려져 중요한 자료는 '백업'을 생활화하는 습관이 요구됩니다.

한국 토종 캐릭터들 1천300만 달러 수출 성과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이선싱국제엑스포 2015(Licensing International Expo 2015)'에서 국내 애니메이션·캐릭터 기업들이 1천300만 달러의 수출 성과를 거뒀다고 합니다. 전년 수출액인 940만 달러 대비 약 40% 증가한 수치라고 하니 토종 캐릭터들의 힘이 실로 대단한 거죠.

토종 캐릭터들의 해외 진출 계약도 잇따랐다고 합니다. 크리스피의 캐릭터 '노리(NORI)'는 이탈리아 콘텐츠 제작 및 유통업체인 몬도TV(Mondo TV)와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고 로이비쥬얼도 '로보카 폴리'의 러시아에 완구 및 문구 배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합니다.

아이코닉스의 '뽀로로'는 글로벌 완구 유통사 토이저러스(Toysrus)와 아시아 지역 완구 유통 라이선싱 계약을 논의했고 '넛잡' 제작사 레드로버는 내년 개봉 예정으로 제작 중인 '스파크'(Spark)와 '넛잡2'를 집중적으로 소개해 바이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합니다.

제2의 한류를 불러 올 토종 캐릭터들을 응원합니다.

PC방도 메르스 때문에 손님 '뚝'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으로 휴교가 이어지면서 PC방이 호황을 누렸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실상을 파악해 보니 계절적 비수기에 메르스 악재까지 겹쳐 PC방을 찾는 손님이 '뚝' 떨어졌다고 합니다.

PC방 정보 사이트 게임트릭스가 6월 8일부터 14일까지 전국 4천여 PC방에서 추출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리그오브레전드', '피파온라인3'를 비롯한 PC방 순위 10위 권 내 모든 게임들의 사용시간이 전주 대비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블리자드의 '히어로즈오브더스톰'(5위)은 25.79% 사용시간이 감소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엔씨소프트의 '리니지'(15.33%), 넥슨 '던전앤파이터'(14%)도 성과가 별로였습니다.

휴교 조치 초기에는 학생 이용자층이 낮시간을 중심으로 일시적으로 늘어났지만 메르스 우려가 확산되면서 PC방을 찾는 손님들도 절대적으로 줄어든 것이 이유라고 합니다. 역시 소문과 실상은 다를 경우가 많아 확인해 봐야 합니다.

게임 아닌 곳으로 외도하는 게임사들 증가

본업인 게임 대신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는 게임사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업의 주 내용은 게임이지만 신성장 동력을 외부에서 찾거나 격화되는 시장 경쟁에 따라 감소세에 놓인 매출 반등을 위한 방안으로 '외도'를 택하는 셈이죠.

게임사들은 위축된 국내 웹보드 게임 시장 대신 해외 소셜 카지노 시장에 진출하거나 게임과 연계 가능한 영상 서비스 제작에 눈을 돌리는 등 활동 반경을 넓히는 모습입니다. 금융 분야인 핀테크에 눈을 돌린 사례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소셜 카지노'는 700억 원대 연매출을 달성한 더블유게임즈의 성공 사례가 부각되면서 더욱 주목받는 분야입니다. 이미 NHN엔터테인먼트, 네오위즈게임즈와 같은 기존 웹보드게임사들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해외 소셜 카지노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최근에는 파티게임즈, 넷마블게임즈도 시장 진출을 예고했습니다.

이밖에 네시삼십삼분이 모바일 영상 기반 콘텐츠 회사인 트레져헌터에 투자하며 영상 사업 분야로 보폭을 넓힌 것과 NHN엔터테인먼트가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앞세워 핀테크로 진출하는 것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여차하면 외도한 분야가 메인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팬택 구원투수, 옵티스 등판

1년을 끌어온 희망고문. 팬택의 기업회생 절차와 매각 얘기입니다. 유찰에 실패를 거듭하며 주인을 못 찾던 팬택에 드디어 임자가 나타났습니다. 삼성전자 출신이 만든 중견 광디스크저장장치(ODD)업체 옵티스가 9회 말 투아웃 상태인 팬택의 구원투수로 나선 것이죠.

옵티스는 이엠피인프라아시아와 컨소시엄을 구성, 팬택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바로 실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번엔 어느 때보다 매각 성사 가능성이 높은 상황입니다.

옵티스와 팬택의 인연도 흥미로운데요. 팬택이 한창 어려울 때 삼성전자는 팬택에 긴급 자금을 투입, 구원투수로 나선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 옵티스도 삼성전자 출신들이 만든 회사라는 점이 눈길을 끕니다.

옵티스는 이주형 대표를 비롯해 삼성전자 출신들이 지난 2005년 설립했습니다. 지난해 매출 5천996억원, 영업이익은 151억원을 올린 중견기업입니다. 그동안 사업 확장에 맞춰 M&A에도 적극적이었는데요.

실제로 옵티스는 2012년 삼성전자 필리핀 ODD 생산 공장을 인수했고, 지난해에도 도시바삼성테크놀러지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습니다. 옵티스 컨소시엄은 팬택 인수 후, 스마트폰 제조 기술을 활용해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 스마트폰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일단 팬택은 한 숨 돌리는 분위기죠. 하지만 앞서도 잇달아 매각에 실패했던 전례가 있었던 만큼 아직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회생가능성은 열렸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것인데요. 9회 말 역전 홈런을 기대해 볼까요.

매각 후에도 팬택이 국내 믿을 만한 중견기업을 새 주인으로 24년의 벤처 신화를 이어 써내려가기를 응원합니다.

◆투기 자본에 메르스까지, 엎친 데 덮친 삼성

요즘 삼성이 뒤숭숭합니다. 삼성서울병원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의 진원지로 지목받고 있는데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앞두고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이 경영참여를 선언하고 나선 상황입니다.

상황도 심각합니다.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삼성서울병원이 제때 대응을 못해 사태를 키웠다는 비난이 연일 이어지고 있죠. 또 글로벌 자본시장의 큰 손으로 악명이 자자한 엘리엇의 공세도 만만찮습니다. 삼성물산 지분을 7%대까지 사들이며 3대 주주에 올라선 데다 각종 소송으로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죠.

논란의 중심에 선 삼성서울병원과 삼성물산은 삼성 그룹차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갖는 곳이라는 점에서 최근의 사태가 더욱 곤혹스럽습니다. 삼성성울병원에는 현재 1년째 심근경색으로 와병중인 이건희 회장이 입원해 있습니다. 또 이 회장이 직접 챙기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을 지향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또 삼성서울병원의 재단은 삼성생명공익재단입니다. 이사장은 최근까지 이건희 회장이 맡아오다 입원치료가 길어지면서 이재용 부회장이 새로 맡게 됐습니다. 주로 선대 회장이 맡아오던 자리를이 부회장이 이어 받았으면서 경영승계와 관련된 상징적인 조치로까지 해석됐는데요.

이사장을 맡은 지 얼마 안 돼 삼성서울병원 사태가 터지면서 난처해진 상황입니다. 삼성 사장단에 이어 이 부회장이 직접 삼성서울병원을 찾아 이번 사태에 사과하고 수습에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습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역시 삼성의 지주사 격인 제일모직과 삼성전자의 주요 주주인 삼성물산간 합병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사업 재편 차원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더욱이 제일모직의 최대주주는 이재용 부회장입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지분이 취약한 삼성 오너 일가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지배체제를 가져가기 위해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엘리엇이 이같이 취약한 순환출자 등 지배구조의 허점을 파고들었다는 것도 당황스럽지만, 합병비율을 재 산정 등을 요구하며 소송 난타전을 벌이고 있어 자칫 장기화될 가능성도 있어 전환점을 맞은 삼성에 난제가 쌓이는 형국입니다.

◆메르스 증가세 둔화…진정 국면 들어설지 관심

메르스 정국이 한 달을 맞은 가운데 진정 국면에 접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새로 드러나는 확진자 수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에는 메르스 확진자가 8명 늘었으나 18일에는 4명 증가에 그쳤고, 19일에는 확진자가 1명 증가했죠. 제2 유행의 진원지였던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환자가 나올 만큼 나왔다는 이야기도 나와 메르스 확산세가 이제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역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대구의 첫 확진자가 13일 증세를 보인 후 목욕탕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는 등 격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특정 다수를 만나온 것으로 알려진 것입니다.

141번 환자가 메르스 청정 지역인 제주도를 여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주도가 발칵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해당 환자는 호텔과 식당, 공항 등을 이용했는데 이 환자가 투숙했던 호텔은 메르스가 진정될 때까지 영업중단에 들어갔고, 도는 밀접접촉자 등 모두 166명을 확인해 85명을 자가격리하고, 81명을 능동감시자로 분류해 모니터링에 들어갔습니다

이 때문에 방역 당국은 삼성서울병원의 추가 확산자가 나올지와 아산충무병원과 강동경희대병원, 부산 좋은강안병원의 확산 여부에 따라 6월 말에는 메르스 정국이 마무리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가 취임하고 18일부터 정부의 메르스 컨트롤타워가 갖춰진 만큼 사태가 마무리될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황교안 총리 갈등 끝에 인준, 제1과제는 메르스 대응

황교안 국무총리 인준안이 여야의 갈등 끝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황교안 총리에 대해 여당인 새누리당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조속한 처리를 요구했지만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불거진 병역 면제 의혹과 전관예우 문제 등이 제대로 해소되지 않았고, 청문회 과정에서 자료 제출 미비로 진실 규명이 방해받았다며 부적격이라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결국 여야는 원내 지도부 협상을 통해 18일 국회 본회의에서 황교안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했습니다. 무기명 투표로 이뤄진 이날 투표에서는 재석 278명 가운데 찬성 156표, 반대 120표, 무효 2표로 가결됐습니다.

그야말로 참석한 여당 의원 전원이 찬성했고, 야당 의원들은 전원 반대 내지 기권 의사를 밝히는 진영 싸움 양상으로 이뤄졌습니다. 진보정당인 정의당은 황 총리 인준안 참여를 거부했습니다. 황 총리가 여권 만의 찬성을 받아 총리가 된 것입니다.

황 총리는 즉시 박근혜 대통령의 임명을 받아 총리로서의 업무를 시행했습니다. 취임식도 미루고 황교안 총리는 메르스 대응의 최일선 현장인 국립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진을 격려하고 상황을 확인했습니다.

황 총리는 메르스 정국을 종식하고 이후 박근혜 정부의 후반기 중점 과제인 부정부패 척결과 4대 개혁을 이끌어야 합니다. 황 후보자가 자신의 단점으로 지적된 소통의 문제를 극복하고 박근혜 정권의 명재상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여야 국회법 합의했지만…靑 거부권 행사 시사

여야가 논란이 되고 있는 국회법 논란에 대해 '정의화 중재안'을 받아들였지만 청와대가 이마저 거부건 행사를 시사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여야가 15일 국회법 개정안 중 '국회가 정부 시행령에 대해 수정·변경을 요구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요구'를 '요청'으로 바꾸는 내용의 정의화 개정안에 합의했고, 정 의장은 이같은 내용을 정부에 송부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중재안에 대해서도 위헌 요소가 있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에 거부권 행사를 하지 말아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했는데 청와대는 강경한 입장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청와대가 30일 시한 안에 국회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는 점은 거의 분명해 보입니다.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당청 갈등 뿐 아니라 여권 내 친이·친박계 갈등, 입법부와 행정부 간 갈등이 일 전망입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청와대가 거부권을 행사할시 헌법에 따라 재의결에 붙일 것이라는 입장인데요.

여권인 새누리당에서 거부권이 행사된 국회법을 재의결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어 국회법은 청와대의 거부권 행사 후 사실상 폐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증시 가격제한폭 ±30%로 확대…큰 혼란 없이 연착륙

지난 15일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확대됐습니다. 지난 5거래일 동안 큰 혼란 없이 안착하는 분위기입니다.

기존 대비 변동폭이 두 배로 커진 만큼 시행 초기에는 시장이 다소 혼란스러운 과정을 겪을 것으로전망됐지만, 의외로 시장이 차분하게 받아들인 것이죠. 시행 첫날 거래 초반에는 급등락하는 종목들이 일부 나타나기도 했지만 5거래일 내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의 등락률이 대체로 보합권에서 움직이며 전체적으로는 연착륙을 보였습니다.

교보증권의 김효진 애널리스트는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이후 일시적 경계에 따른 거래위축 현상 나타날 수 있겠으나 주가의 효율적 가격반영 여부와 사상 최저금리 시대의 유동성 자금 증시 유입으로 시장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인터넷은행 자본금 500억…파격적 규제완화

오랫동안 뜸들였던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안이 드디어 지난 18일 금융당국에 의해 발표됐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최저자본금은 시중은행 자본금의 절반인 500억원으로 결정됐고, 인터넷전문은행 지분에서 산업자본은 50%까지로 대폭 허용됐습니다. 영업범위도 예금, 대출, 결제 등 모든 은행업무로 문호가 열렸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은 당초 은산분리 규제와 최저자본금 기준 등을 두고 논란이 많았던 사안이나 이번에 정부 기준안이 마련되면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으로 1~2곳이 새롭게 등장할 수도 있을 전망입니다.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에 기존 은행권보다는 ICT기업과 제2금융권의 참여를 우대한다는 방침입니다.

ICT업계에서는 다음카카오, 인터파크, KG이니시스와 엔씨소프트 등이 적극적으로 참여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력한 후보자였던 네이버는 본업만큼 잘 할 수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 후보군에서 이탈했습니다.

제2금융권 중에서는 증권업계가 유력한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해외에서도 증권사가 만든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죠.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들이 출사표를 던진다는 각오인데요. 증권가에서는 증권사 공동 컨소시엄이 나올지 여부도 관심거리입니다.

한편, 금융당국의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의지는 매우 강합니다만, 금융당국이 발표한 도입안이 무사히 국회를 통과할지는 알 수 없습니다.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은산분리 원칙 훼손’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산업자본의 은행 사금고화를 막기 위해 은산분리 원칙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 의결권을 4%까지만 인정하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인터넷전문은행 도입을 위해 당국이 이 분야에서만 산업자본의 은행 지분을 50%까지 높일 수 있게 해준 것이 논란의 핵심이죠.

당장 새정치민주연합의 김기식 의원이 “결사 반대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습니다. 금융당국의 도입안이 은산분리 원칙을 침해한 데다, 과거 저축은행 대주주들이 저축은행을 사금고화하는 등 많은 문제를 일으켰던 점을 생각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금융당국은 올해 안에 이 도입안을 적용한 은행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만, 생각대로 잘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메르스 추경 나올까

메르스 사태가 터지면서 내수경기가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을 편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데요.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여러 차례 추경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 부총리는 지난 15일 임시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경기회복 본격화까지 거시경제를 확장적으로 운용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지난 19일에는 주요 연구기관장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필요하면 충분한 경기보강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지난 18일 메르스 피해와 관련해 5천500억원 규모의 금융중개지원대출을 풀겠다고 발표하는 등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책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중소기업 등에 대한 대출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 한은이 은행에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자금인데요.

이번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는 취급기간 중 대출실적의 25%로 잡았기 때문에 만일 은행들이 한도의최대치만큼 대출을 실행하게 되면 시중에 2조2천억원의 자금이 풀리게 되는 효과로 이어지게 됩니다. 적지 않은 수준의 경기부양이 이뤄진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한은은 앞서 지난 11일에 기준금리를 1.50%로 낮췄는데요. 과거에도 추경이 결정됐던 시기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패키지로 나온 일이 많았습니다. 과연 추경이 편성될지 주목됩니다.

◆MS 조직개편은 세대교체 신호탄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주 운영체제(OS)와 기기 사업을 통합하는 조직 개편과 테리 마이어슨 윈도 수장을 포함한 3인방을 전면에 내세우는 세대 교체를 전격적으로 단행했습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OS와 단말기간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두 사업부문을 하나로 통합한 '윈도와 디바이스그룹(WDG)'을 신설했습니다.

MS는 윈도와 디바이스그룹을 통해 애플처럼 OS와 단말기간에 긴밀한 협조 관계를 구축하고 앱 생태계를 강화해 모바일 기기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윈도 부문 수장인 테리 마이어슨이 WDG의 책임자를 맡게 된 것도 이와 관련이 있습니다. 최근 MS는 윈도10을 PC나 게임기, 스마트폰 등의 플랫폼을 도입하고 있으며 테리 마이어슨 윈도 수장이 기기 사업까지 총괄해 시너지를 내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조직 개편과 함께 각 사업부문을 쇄신하기 위해 전임 CEO였던 스티브 발머 체제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던 4인방을 물갈이했습니다.

스티브 발머 CEO 시절 노키아 휴대폰 사업 인수를 총괄했던 스티븐 엘롭 전 노키아 CEO와 빌 게이츠 시절부터 전략 총괄 첵임자로서 25년간 씽크탱크 역할을 해온 에릭 루더가 사임했습니다.

광고 전문가로 광고 사업 수장을 맡아 정책적인 부분을 총괄해왔던 마크 펜과 비즈니스 솔루션 사업을 책임졌던 키릴 타타리노브도 이번에 회사를 떠납니다.

키릴 타타리노브의 사임은 MS가 추진했던 세일즈포스닷컴의 인수 실패에 대한 문책으로 풀이됩니다.

윈도 책임자인 테리 마이어슨이 이번 인사로 사티아 나델라 CEO의 뒤를 잇는 차기 CEO 후보로 부상했습니다. 그는 윈도와 디바이스그룹 책임자를 맡게 되면서 윈도와 하드웨어를 모두 총괄하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됐습니다.

◆트위터, 동영상 자동 재생 기능의 노림수는?

트위터가 동영상 자동 재생 기능을 선보이고 구글과 페이스북이 장악한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자동 재생 기능의 도입으로 트위터 이용자가 타임라인의 게재된 글과 동영상을 볼 경우 소리가 나지 않는 상태에서 동영상이 자동으로 실행되며 재생중인 동영상을 클릭하면 화면이 커지고 음성도 자동으로 재생됩니다.

트위터는 수개월전부터 자동 재생 기능을 테스트해왔으며 이번에 이를 모든 이용자에게 확대 적용했습니다. 트위터의 동영상 자동 재생 기능의 추가는 광고 플랫폼의 기능을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트위터는 1분기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광고 매출로 인해 투자자를 크게 실망시켰고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트위터 최고경영자(CEO) 딕 코스토로가 사임했습니다. 동영상 자동 재생 기능은 트위터가 동영상 광고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광고는 디스플레이 광고보다 광고 단가가 높아 광고 매출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3년 동영상 자동 재생 기능을 추가해 1년전 10억건이었던 일일 동영상 시청건수가 올해 40억건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올해 미국 온라인 동영상 광고 시장은 77억7천만달러로 구글 산하 유튜브가 장악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하지만 자동 재생 기능으로 트위터도 유튜브나 페이스북처럼 동영상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글-페이스북, 사진 서비스에 공들이는 까닭

구글이 지난달 무제한 사진 저장 서비스를 공개한 데 이어 페이스북도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사진 속의 지인들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는 모바일 사진 공유앱 모멘츠를 선보였습니다.

구글은 지난달 개발자 행사에서 용량 제한 없이 사진 파일을 공짜로 저장할 수 있는 구글포토 서비스를 공개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드롭박스가 1테라바이트(1TB) 용량의 사진 저장 서비스를 연간 84달러와 100달러에 제공하고 있는 데 반해 구글은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도 최강 사진 공유앱인 인스타그램으로 3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모멘츠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했습니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모바일 사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사진에 담겨진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광고로 활용하고 이를 통해 광고 매출을 늘리려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페이스북은 안면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공간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더 친한 지인들을 찾아 이용자의 관심사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는 구글도 마찬가지로 포토 서비스의 사진에 담겨진 정보를 맞춤형 광고로 활용할 경우 검색 광고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구글은 자체 보유한 컴퓨터 비전, 기계학습, 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이용해 사진에 나온 사람들이나 장소, 물건들을 분석하면 사진을 촬영한 사람의 취향이나 습관 등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아이뉴스24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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