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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공포'로 지하철역 편의점도 마스크 인기


마스크 판매율 1천769% 증가…주택가 편의점 생필품 판매도 늘어

[장유미기자] 사람들이 밀집하는 지하철 역 안에 있는 편의점에서 마스크 판매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상권별 매출분석을 한 결과 메르스 발병자가 가장 많이 발생(5명)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지하철 역 내 편의점의 마스크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1천769.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지하철역 편의점에서는 마스크 외에도 손세정제 매출이 808.5% 증가했으며, 물티슈와 구강청정제도 각각 18.2%, 22.6%씩 판매가 늘어났다.

이 외에도 일찍 집에 귀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주택가 편의점 매출도 변동이 있었다. 주택가 중 독신상권으로 분류된 편의점에서는 도시락 등 식사대용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다인가구가 많은 상권에서는 간단한 '장보기 상품' 판매가 급증했다.

실제로 같은 기간 동안 세븐일레븐 독신상권 점포에서 도시락, HMR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95.4%, 84.6% 증가했으며, 다인가구 상권 점포에서는 계란(17.2%), 1리터우유(17.4%), 양념류(21.3%), 화장지(17.6%) 등 생필품 위주로 판매가 많아졌다.

또 세븐일레븐 전국 7천400여 매장에서 메르스 관련 상품들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상품은 식약처에서 황사마스크로 인증한 'KF94'로, 전년 대비 판매 증가율이 25배 수준인 2천370.9%에 달했다.

더불어 면역력 향상에 좋다고 알려진 홍삼음료 '홍삼한뿌리' 매출이 54.2% 증가했고, 코 속에 넣으면 메르스 예방에 좋다는 루머로 인해 바세린 매출도 121.0% 늘어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출퇴근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메르스에 대한 위기의식을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가와 학원 인근 편의점에서도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찾는 사람들이 평균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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