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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오브하이스쿨' 박용제 작가 "게임 꿈 이뤄 기뻐"


와이디온라인 개발 맡은 신작…21일 구글플레이 출시

[문영수기자] "어릴적 꿈이 만화가가 되는 것과 제 만화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화가 되는 거였어요. 어렴풋이 상상했던 일이 현실이 이뤄진 지금도 꿈을 꾸는 것만 같습니다."

300만 이상 주간 순방문자수(UV)를 기록하는 네이버 인기 웹툰 '갓오브하이스쿨'을 그린 박용제 작가. 그는 자신이 그린 웹툰을 소재로 한 모바일 게임이 곧 등장하는 것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19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토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게임) 시연을 해 봤지만 정말 출시가 되는건지 지금도 멍하다"며 "어렸을 때부터 꿈꿔왔던 일이 이뤄져 황홀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2008년 네이버 웹툰 '쎈놈'으로 데뷔한 박용제 작가는 가장 강한 전세계 고등학생을 뽑는 대회를 소재로 갓오브하이스쿨을 그려 스타 작가 반열에 올라섰다. 갓오브하이스쿨은 다양한 개성을 지닌 캐릭터와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액션 연출로 단숨에 네이버 웹툰 강자로 도약했다.

"'철권'과 '스트리트파이터'와 같은 액션 게임을 좋아했어요. 한 주만에 나름의 결과를 보여주는 웹툰 콘텐츠의 특성과 잘 맞겠다고 봐서 갓오브하이스쿨을 기획했죠. 10년만 젊었어도 게임 때문에 마감을 못지키는 일이 발생했겠지만 지금은 게이머에서 한 단계 내려온 아저씨가 되서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휴재하는 일도 없을 거구요."

오는 21일 구글플레이를 통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게임 갓오브하이스쿨은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이 자체 개발한 신작으로 턴방식 전투에 액션 요소를 가미한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원작 웹툰의 탄탄한 시나리오와 주요 인물의 기술까지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했고 300명에 이르는 다양한 캐릭터들도 수집해 나만의 팀을 구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동균 개발 프로듀서는 "박용제 작가와는 5년 전 처음 만나 의기투합해 게임을 개발하기로 한 사이"라며 "우여곡절 끝에 5년 만에 게임을 내놓게 됐다"며 개발 비화를 밝히기도 했다.

박용제 작가는 갓오브하이스쿨의 성과에 대한 부담감도 내비쳤다. 자신을 바라보는 수많은 후배 작가들을 위해서라도 이 게임은 성공해야 한다고 그는 거듭 강조한다.

"하위문화로 취급받던 만화가 이렇게까지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웹툰이 디지털 콘텐츠와 만나 영화화도 되고 게임화도 되고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책임감도 강하게 들어요. 제 웹툰을 소재로 한 갓오브하이스쿨이 성공 사례로 남지 못한다면 후배들의 희망도 빼앗는 거니까요."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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