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모바일 게임 시장에 군침

[안희권기자] 페이스북이 의사 소통 도구인 메신저앱을 게임 플랫폼으로 확대하고 수익 창출 작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더버지 등 주요외신은 페이스북이 게임 개발자들과 메신저앱에 모바일 게임을 통합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3월 F8 개발자컨퍼런스 행사에서 메신저에 다양한 종류의 앱을 추가할 수 있도록 서비스 플랫폼으로 바꾸는 메신저 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 페이스북은 이를 위해 개발자들이 다양한 종류의 앱을 제작해 연동할 수 있도록 메신저앱의 문호를 개방했다.

플랫폼 전략에 따라 페이스북 메신저는 기피, 비트모지, 집잽, ESPN 등과 같은 그래픽이나 TV방송앱과 통합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인기 콘텐츠인 게임을 추가해 페이스북 메신저를 애플 앱스토어같은 소프트웨어 유통 플랫폼으로 변신시키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은 메신저에 모바일 게임을 추가하기 위해 여러 앱개발자들과 이를 협의하고 있다. 다만 이용자가 게임을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직접 실행하도록 할지 아니면 게임앱으로 연동해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할지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톡과 라인, 위챗 등과 같은 모바일 메신저들은 이미 다양한 모바일 게임을 제공해 이용자를 확대하고 모바일 광고 매출도 올리고 있다.

페이스북도 이 업체들처럼 모바일 게임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 창출을 본격화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6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게임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단기간내에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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