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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통신사 데이터 중심 요금제, 장기호재"


소비자의 데이터 사용 증대 촉진될 것…ARPU 상승 연결 기대

[이혜경기자] 통신사들이 이동통신 요금제를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투자자들은 이에 따른 통신사들의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KT는 지난 7일 음성과 문자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LG유플러스는 비디오 LTE 시대를 맞아 2만원대 무제한 요금제 등 미래형 요금제를 준비중이다. SK텔레콤도 현재보다 요금이 대폭 인하되고 혜택이 늘어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증권사들은 데이터 중심 요금제로 바뀔 경우 통신사들의 실적에 단기적으로는 별 영향이 없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요금부담이 줄어든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량 증대를 촉진하는 효과로 연결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HMC투자증권의 황성진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의 실질적 요금제 선택기준이 이미 데이터 중심으로 전환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요금제 개편은 하위 요금제에서는 ARPU 상승효과를, 상위 요금제에서는 ARPU 하락효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의 평균 ARPU 수준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ARPU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KT 외 다른 통신사들로 유사한 요금제 출시가 이어지면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사용경험의 확대와 사용량 증대를 촉진함으로써 ARPU 상승을 유인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비슷한 생각이다. 그는 "국내 LTE 가입자당 월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지난 2012년 1월 1.5GB에서 2015년 3월에는 3.4GB로 급증했다"며 "고사양 게임, 음원 스트리밍, 고화질 동영상 등으로 데이터 이용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또한 "음성통화가 줄고 데이터 이용이 늘어나는 패턴 변화를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로 데이터 중심요금제는 ARPU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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