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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막판 변수, 투표율 추이는?


젊은층 투표 참여 늘까, 오후 6시~8시 퇴근길 투표율이 '관건'

[조석근기자] 내년도 총선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29일 재보선 투표가 오전 6시부터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투표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로 서울 관악을, 성남 중원, 인천 서구·강화을, 광주 서을을 통틀어 11.1%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7·30 재보선 동시간대 투표율 10.3%보다 다소 높은 수치다.

역대 재보선은 평일에 치러지고 제한된 지역구 내에서 치러지는 만큼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성완종 리스트 여파가 예상보다 미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초 이번 재보선도 예년과 비슷한 30% 초반의 통상적인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24~25일 치러진 이번 재보선 사전투표율 7.6%로 7·30 재보선에 이어 역대 재보선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여야가 막판까지 화력을 집중한 만큼 선거에 대한 관심도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재보선 투표율 높다고 해서 여야 어느 한 쪽의 유불리가 결정되진 않는다. 그러나 투표율이 떨어질 경우 야권이 불리해지는 경향이 나타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야권 지지 성향이 높은 40대 이하보다 여권 지지 성향이 높은 50·60대 이상의 선거 참여율이 높기 때문이다.

4.29 재보선은 직장인이 출근 전 투표가 이뤄지는 오전 9시까지의 투표율이 5.4%를 기록해 오전 11시 이전 투표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직장인들의 출근 전 투표가 60대 이상 고령층보다 활발했음을 시사한다. 직장인의 퇴근 후 투표가 이뤄지는 저녁 6시 이후 투표 마감인 8시까지 투표율이 이번 재보선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재보선은 성완종 리스트에 따른 여권의 대응과 정권심판론, 정동영·천정배 후보발 야권 재편 등 이슈가 겹쳐 정국의 향배를 예측하는 중요한 계기로 인식됐다. 이에 따라 정치권도 선거 당일까지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 주민 여러분들의 한표가 지역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 국정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하는 큰 힘"이라며 "유권자들께서 오늘 꼭 투표를 해주시길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도 "투표가 국민의 지갑을 지키고 경제를 살리고 깨끗한 정치를 만든다"며 "박근혜 정권에 민심이 무섭다는 것을 꼭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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