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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칠레 정상회담, 11년 된 FTA 개선 논의


중남미 첫 워킹 홀리데이 협정 등 6개 MOU 서명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중남미 4개 국 중 3번째 방문국인 칠레에서 미첼 바첼레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바첼레트 대통령은 칠레 첫 여성 대통령은 양 정상들은 자국의 첫 여성 대통령끼리 회담을 열었다.

양국 정상은 현지시간 22일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의 대통령궁에서 바첼레트 대통령과 사전 환담에 이어 확대 정상회담을 열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의 심화 발전과 과학기술, 정보통신, 보건·의료, 방위산업, 교육 등과 관련해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양 정상은 지난 2004년 발효된 한·칠레 FTA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두 정상은 양국 FTA 발효 후 지난 10년간 변화된 통상 환경을 반영해 현 FTA를 업그레이드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고 향후 양국간 자유무역이행위원회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바첼레트 대통령은 "ICT 기술 활용을 통한 한국의 경험에 대해 앞으로 교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양국은 워킹 홀리데이 협정, 교육방송협력 MOU, 정보통신기술 협력 개정 MOU 등 6개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 중 만 18세~30세 양국 청년들에게 상대국 문화 및 생활 양식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우리 측은 연간 워킹 홀리데이 허용 쿼털ㄹ 제한하지 않았고, 칠레 측은 연 100명으로 제한했다.

이는 중남미 및 스페인어 국가와는 처음 체결되는 것으로 이에 따라 '칠리콘밸리(칠레+실리콘벨리)'를 통한 우리 청년 인력이 중남미 진출도 이뤄질 전망이다. 칠리콘밸리는 2010년 칠레가 자국을 남미 혁신과 창업의 허브로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발족시킨 프로젝트로 세계적 창업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그 외 한국의 EBS가 페루 제1국영방송사인 TVN과 교육방송협력 MOU를 맺어 뽀로로 등 애니메이션과 EBS의 다큐 및 교육프로그램을 수출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후 한·칠레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칠레 국회를 찾아 상하원 원장을 면담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바첼레트 대통령이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할 계획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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