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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축제 P&I 개막, 업체 불참에 '어수선'


삼성·파나소닉·올림푸스 빈자리 '역력'

[민혜정기자] 국내 최대 카메라 전시회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I 2015)이 불참 업체가 많아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매년 P&I 행사에 참가해온 삼성전자가 올해 불참을 선언했고, 주요 카메라 업체인 파나소닉, 올림푸스, 후지필름이 부스를 열지 않기로 하면서 카메라 마니아들의 아쉬움을 샀다.

올해 P&I는 소니, 캐논, 니콘이 신제품을 전시하고 카메라 강습 교실을 여는 등 분전했지만 위축된 카메라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 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P&I 2015가 개막된 가운데 올해는 지난해와 비슷한 137개사 615부스 규모가 마련됐다. 주요 카메라 업체로는 소니, 캐논, 니콘 등이 참가했다.

올해 P&I도 DSLR 카메라 하나씩 들고 온 카메라 마니아들이 많았지만, 이들을 만족시켜줄만한 콘텐츠가 다소 부족했다. 삼성전자, 올림푸스, 파나소닉 등이 불참한 자리는 카메라 액세서리 업체들이 자리했지만 이들의 존재감까지 채워주지 못했다.

카메라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세월호 사건으로 P&I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할 수 없었다"며 "올해는 주요 카메라 업체들이 불참해 즐길만한 콘텐츠가 많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소니·니콘·캐논, 카메라 열공 분위기 조성

P&I에 참여한 업체들은 나흘밖에 열리지 않는 카메라 축제이니만큼 다양한 부대행사를 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P&I에서 깜짝 공개된 신제품은 없었다.

소니는 부스를 '사파리' 콘셉트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7,미러리스 카메라 A6000, 콤팩트 카메라 RX 시리즈 등을 선보였다.

특히 움직이는 기차 모형을 피사체로 전시한 'A7, A6000 AF 체험존' 에서는 A7II, A6000의 자동초점(AF) 및 동체 추적 능력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A5100, A5000 뷰티 스페이스(Beauty Space)'에서는 여성들의 화장대를 콘셉트로 셀카 촬영에 최적화된 공간을 마련해 셀카와 인물 촬영에 특화된 소니의 보급기 미러리스 카메라 A5100, A5000의 성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소니 오픈 세미나 존(Sony Open Seminar Zone)'도 신설해 사진 작가들을 강연자로 초빙했다.

소니코리아 관계자는 "미러리스 카메라를 바탕으로 전시를 구성하고 제품의 성능 체험은 물론, 특별 강의 및 컨설팅을 통해 사진과 영상에 대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많은 관람객들이 이번 P&I 2015 전시회를 방문해 소니의 이미징 기술을 직접 체험해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니콘은 '포커스 온 풀 프레임(Focus on Full Frame)'이라는 슬로건으로 D810, D750 등 풀프레임(FX) 포멧 DSLR을 전면에 내세웠다. 풀프레임은 이미지 센서의 크기가 필름과 같은 '35.8x23.9mm'인 제품을 말한다. 빛을 받는 센서 크기가 커 화질, 심도 등이 뛰어나다.

화면을 젖히는 것만으로도 셀프카메라 모드로 변환되는 미러리스 카메라 '니콘1 J5'도 일반 카메라 이용자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였다.

니콘도 스튜디오 대표, 촬영감독, 사진대회 수상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진 전문가들이 인물, 배경, 수중사진 촬영 노하우 등 폭넓은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야마다 코이치로 니콘이미징코리아 대표는"유명작가들이 강사로 나서는 고객참여형 강연을 준비해 즐겁게 사진을 배울 기회를 마련했다"며 "최고의 사진 축제를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캐논은 세계 최고 5천60만 화소의 DSLR 'EOS 5Ds'를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캐논은 EOS 5Ds로 촬영한 초 대형 사진을 전시해 해상력을 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도록 했다.

캐논표 사물인터넷(IoT) 중추 '커넥트스테이션 CS100'도 일반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CS100은 캐논이 갖고 있지 않던 사진의 공유 서비스를 전담하는 기기이자 캐논의 사물인터넷(IoT) 사업의 핵심이다. CS100을 통해 카메라 사용자는 사진이나 영상 촬영 후, 별도의 리더기 또는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아도 간편하게 촬영 결과물을 저장할 수 있다. 카메라만 갖다대면 사진이 저장되는 식이다.

캐논은 '파워샷 앤 셀피존'도 마련해 G1X Mark∥와 파워샷 G7 X, 셀프 촬영에 특화된 카메라 파워샷 N2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카메라 업체들이 카메라 애호가들과 교감하기 위해 다양한 강연, 체험존 등을 구성했다"며 "다만 P&I에서 최초 공개된 신제품이 없어 이벤트 거리가 없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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