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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허치슨과 저렴한 '해외로밍' 협상


추가 비용없이 로밍 지원…글로벌 MVNO 사업자로 성장 토대 마련

[안희권기자] 미국에서 가상이동통신서비스(MVNO) 사업을 준비중인 구글이 저렴한 가격에 해외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허치슨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4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추가 비용없이 사용중인 휴대폰으로 통화할 수 있도록 통신사 3(쓰리) 모회사인 허치슨 왐포아와 로밍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허치슨은 3 가입자와 파트너 고객에게 로밍 요금을 받지 않고 있어 이번 협상이 성사될 경우 구글 고객은 영국, 아일랜드, 덴마크, 이탈리아, 스웨덴, 인도네시아, 홍콩, 호주에서 별도 비용없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허치슨과의 제휴로 구글이 추진중인 MVNO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그동안 비싼 이용료를 내야 했던 로밍 서비스를 미국내 요금과 동일한 가격에 해외에서 쓸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 서비스가 시작될 경우 시장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지난달 통신사의 망을 빌려 작은 규모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구글은 미국 통신사인 AT&T와 버라이즌, 스프린트 등과 망 임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구글은 와이파이와 LTE 결합형 서비스 모델로 저렴한 MVNO 서비스를 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합형 서비스는 4G LTE 임대망을 활용해 집밖에서 LTE, 실내는 와이파이로 자동 전환시켜 이동 서비스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와이파이 서비스의 활용으로 비용을 낮출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구글은 수년전부터 하드웨어(단말기)와 소프트웨어(플랫폼), 통신망을 직접 구축해 통제하려는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대표적인 프로젝트로 미국 캔사스 시티에서 보급중인 유선통신서비스인 기가인터넷, 열기구를 인터넷 중계기로 활용하는 룬 프로젝트, 무인비행기나 위성을 이용한 인터넷망 구축 프로젝트 등이 있다.

하지만 기가인터넷은 브로드밴드 서비스로 모바일 이용자를 수용할 수 없다는 한계를 갖고 있고 룬과 위성인터넷은 비용도 많이 들며 언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을 지 알 수 없다.

반면 MVNO 서비스는 기존 통신사의 망만 임대하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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