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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손, 세계 첫 '레이저 광원' UHD 홈프로젝터 내놨다


엡손 EH-LS10000 1천만원대에 다음달 6일 출시

[민혜정기자] 한국엡손이 레이저 광원을 탑재한 UHD(4K)지원 홈 프로젝터를 내놨다. 홈프로젝터 중 레이저 광원을 탑재한 제품을 출시하는 건 엡손이 세계 최초다.

한국엡손은 31일 서울 청담CGV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Epson EH-LS10000(엡손 EH-LS10000)'를 공개했다.

신제품은 기존 홈프로젝터가 사용했던 수은램프 대신 광원으로 레이저를 탑재한 제품이다. 레이저광원 프로젝터가 일반적인 프로젝터보다 수명이 길고 최적의 화질의 구현한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엡손 EH-LS10000'의 수명은 최대 3만 시간이다. 2시간짜리 영화 한편을 40년동안 매일 볼 수 있는 수준으로 일반 프로젝터보다 약 15배 더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엡손은 EH-LS10000에 UHD 콘텐츠가 확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풀HD(2K) 패널을 채용했지만 대신 4K 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을 신제품에 넣었다. 단순한 '4K 업스케일링'이 아니라 화소(픽셀)을 이동시켜 정밀도를 높이는 칩을 탑재한 '4K 인핸스먼트 테크놀로지(4K Enhancement Technology)'를 적용했다.

홈 프로젝터 신제품 엡손'EH-LS10000'의 밝기는 1천500루멘(lm, 1초에 촛불 1개가 내는 빛의 양), 제품의 명암비는 7만대1이며, 자동 조리개(Auto Iris) 기능을 지원한다.

신제품은 4월6일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1천만원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레이저 광원은 수명과 화질 구현에서 장점이 크지만, 가격 등에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도 있다.

엡손은 이날 행사에서 홈프로젝터의 효용성을 강조했다.

한국엡손 김대연 부장은 "국내에서 40인치 TV가 일반적인 걸로 아는데, 대형 스크린이 구사할 수 있는 몰입감 과 화질 구현은 다르다고 본다"며 "200인치 스크린을 40인치 TV로 구현하기 위해선 25대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대략 2천만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엡손은 30%대 점유율로 글로벌 프로젝터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기업이다. 프로젝터 시장 규모가 연 15만대인 한국에서도 1위다.

한국엡손은 신제품을 120대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2014년도 회계연도를 마감한 한국엡손의 연매출은 1천200억원이다. 2017년까지 1천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게 목표다.

한국엡손 김대연 부장은 "이번 신제품은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탄생한 제품인 만큼 시장의 반응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올해로 프로젝터 제조 26주년을 맞는 엡손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프로젝터를 선보이며 국내외 프로젝터 시장 1위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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