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반짝반짝하다, 날씬하다."
지난 24일 '2015 F/W 서울패션위크'가 진행된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열린 한 패션쇼에서는 이 같은 극찬이 쏟아졌다.
주인공은 이날 무대 모델이 아니라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였다. 삼성전자는 이 두 스마트폰을 주인공으로 하는 '갤럭시S6 퍼스트 룩(First LooK)' 쇼를 개최했다.
패션과 스마트폰의 이 같은 만남은 낯선 결합은 아니다. 스마트기기가 전화를 거는 기기 이상의 이용자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패션 역할을 하면서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워치 등이 패션쇼에 단골손님이 되고 있다.
이 날 행사에는 미디어, 패션계 인사, 소비자 등 1천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가득 채웠다.
국내 정상급 디자이너인 한상혁, 박승건, 이주영, 구연주, 최진우, 계한희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색상에서 영감을 받아 무대를 연출했다. 이날 무대는 갤럭시S6의 디자인 뿐만 아니라 특화 기능까지 선보이기 위해 공들인 모습이 역력했다.
한상혁 디자이너는 흰(화이트 펄) 색상의 갤럭시S6를 주제로 새로운 시작을 표현했다. 계한희 디자이너는 화려한 골드 컬러(골드 플래티넘)로 무대를 연출했다.
구연주 디자이너는 자연스러운 초록색(그린 에메랄드)으로 조형미를 강조했다. 이주영 디자이너는 강렬한 검정색(블랙 사파이어) 갤럭시S6로 무대를 꾸몄다. 박승건 디자이너는 파란색(블루 토파즈) 콘셉트로 런웨이를 연출했다.
한혜진, 이현이 등 톱모델들은 갤럭시S6와 갤럭시S6를 손에 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팔이나 목에 걸치고 런웨이를 활보했다. 갤럭시S6와 엣지는 후면이 글라스 소재로 덮여 있어 모델들이 착용한 장신구만큼 반짝거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의 퀵 카메라와 무선충전 등 새로운 기능들도 선보였다.
모델들이 런웨이 워킹 중 '퀵 카메라' 기능으로 셀프카메라(셀피) 동작을 취하는 순간 셀피 사진이 무대 중앙의 스크린을 통해 나타났으며, 쇼의 마지막 모델이 퇴장할때는 무선 충전 패드에 '갤럭시 S6'를 올려 두는 장면을 연출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6와 엣지를 무대에 세운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패션 위크' 기간에 '테이스팅 나잇 위드 갤럭시(Tasting Night with Galaxy)' 패션쇼를 열기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가 기존 갤럭시S 시리즈에 비해 디자인을 강조한 폰이니만큼 패션 마케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방식으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패션업계와 다양한 협업 마케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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