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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홍준표, 아이 굶기며 '나 좀 봐주소' 마케팅"


"재보궐선거서 무상급식 정책 약속해놓고 중단, 불편한 심정"

[이영은기자]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을 선언한 홍준표 현 지사를 겨냥해 "아이들을 굶겨가며 대권 노이즈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 전 지사는 1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 분이 나름대로 큰 꿈이 계신지 '나 좀 봐주소' 마케팅을 하는 것 같다"면서 "노이즈마케팅은 성공했는지 모르겠지만 '차가운 도지사', '서민자녀들에게 냉혹한 도지사'로서 집권여당에 무슨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홍 지사가 재보궐선거에서 당선이 되면 의무급식, 무상급식을 반드시 정책을 전개하겠다고 도민들과 약속을 했는데, 결정이 된 이후에 지금 중단을 해서 불편한 심정"이라며 "무상급식 관련 정책 전환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경상남도는 타 광역단체에 비해 재정 사정이 꽤 괜찮은 편이고, 무상급식 자체가 지자체가 알아서 예산 편성을 하는 것"이라며 "이번 무상급식 사태가 도지사의 독단으로 결정 됐다. 무상급식법을 개정해 중앙정부와 지자체, 교육청이 분담해 서민 자녀들의 밥 문제 만큼은 잘 해결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전 지사는 홍 지사가 무상급식 지원 대신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에 재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서민자녀들에게 무상급식 지원만큼 직접적인 효과가 있는 정책이 없다"면서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별도로 추진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서민자녀 교육지원 사업은 충분히 검토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무상급식 중단에 대한 반발이 심하니까 급히 이렇게 정책이 된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한편 김 전 지사는 전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홍 지사와 회동한 것에 대해 "2010년 지방선거에서 무상급식은 주요 의제였고, 국민들이 지지했기 때문에 문 대표로서는 당연히 회동을 해서 급식재개 요청 등 바람을 이야기하는게 당연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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