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와이파이 묶어 600Mbps 속도 구현

[허준기자] KT(대표 황창규)는 오는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삼성전자, 퀄컴과 공동으로 이종 통신망인 LTE와 와이파이간 병합 기술인 'LTE-H'를 선보인다고 25일 발표했다.

'LTE-H'는 여러 주파수 밴드를 묶는 방식(CA)을 넘어 서로 다른 통신망을 하나의 전송 기술로 묶는 '링크 어그리게이션'을 적용한 기술이다. 향후 5G 네트워크로 진화할때 4G와 5G 망의 융합을 위한 핵심 기술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LTE망과 와이파이망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광대역 LTE 속도 150Mbps와 기가 와이파이 속도 450Mbps가 합쳐진 최대 600Mbps의 속도를 가입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

LTE-H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구현한 기존 LTE-와이파이 병합 전송 방식들과 달리 세계 최초로 LTE 기지국에서 직접 와이파이 접속을 제어하기 때문에 보다 전송 효율이 높고 사용자 편의성도 높다고 KT는 설명했다. 특히 기지국이 사용자 단말과 와이파이 AP간 신호 수신감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와이파이 접속을 제어한다. 가입자들은 이동 중에도 끊김 없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T는 내년 상반기 중에 기가급 속도를 제공하는 LTE-H 시범망을 구성해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KT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은 "KT는 세계 1위 와이파이 사업자로서 삼성전자, 퀄컴과 함께 5G 진화에 핵심이 될 LTE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더욱 빠르고 안정적인 품질의 무선통신 속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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