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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방송 합산규제 통과…미디어주 영향은?


HMC證 분석…KT 미디어 그룹 장기적 성장성에 한계

[김다운기자] HMC투자증권은 24일 유료방송 점유율 합산규제안의 법안심사 소위원회 통과는 KT미디어 그룹 장기 성장성에 한계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KT의 IPTV와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의 가입자 수를 합산해 시장점유율을 제한하는 '유료방송 합산규제법'이 지난 23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법안심사 소위원회를 통과했다.

KT와 KT스카이라이프 등 특수관계자의 시장점유율을 합산해 전국 단위로 33% 규제를 실시하며 3년 뒤 효력정지(일몰)되는 내용이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유료방송 합산규제안이 본회의까지 모두 통과하게 된다면, KT 미디어 그룹 입장에서는 가입자 성장에 인위적인 한계가 씌워지는 것으로 장기적인 성장성에 있어서는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복 가입자를 제외한 KT와 KT스카이라이프의 합산 점유율은 28.6% 수준이다.

다만 아직 33%선까지는 다소간의 여유가 있고, 산간오지 등 위성방송만 도달할 수 있는 지역의 가입자는 제외되며, 합산규제 조항이 3년 후 일몰된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상대적으로 IPTV 경쟁업체인 SK브로드밴드나 LG유플러스 및 케이블TV 진영의 강자인 CJ헬로비전 등 경쟁업체 입장에서는 유리하지만, 역시 단기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만약 점유율 제한이라는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이 완화되는 흐름으로 진행된다면, 유료방송 업계 전체적으로 마케팅비 감소라는 긍정적 영향도 발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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