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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2월 기준금리 4개월째 동결…2.00%


해외 통화완화 기조 부담이나 금리 인하시 가계부채 등 우려

[이혜경기자] 한국은행이 17일 개최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2월 기준금리를 4개월째 동결했다.

한은은 지난 2014년 10월에 기준금리를 2.25%에서 2.00%로 사상 최저치로 내렸으며 이후 동결 기조를 지속중이다.

시장에서도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3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채권시장 종사자 대상 2월 기준금리 전망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91.2%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금투협 측은 "주요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이어짐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여전하지만, 추가 인하시 가계부채 증가 및 자본유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해 2월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KB투자증권의 이재승 채권분석팀장은 "지난주 최경환 부총리의 '지금은 금리보다는 구조개혁이 중요하다'는 발언으로 미뤄봐도 정부 역시 금리 인하에 유보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지난 1월 금통위 기자회견 당시 총재의 매파적 스탠스 등을 고려할 때도 인하보다는 동결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 연준의 출구전략이 하반기 중으로 예정되어 있고, 최근까지 국내 광공업 생산 등 펀더멘털 지표도 뚜렷한 위축이 나타나고 있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소 보수적인 스탠스를 가진 한국은행의 입장에서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파악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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