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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기재부 기러기 직원들, 인사교류로 '한 둥지'


주말부부 애로사항 해소에 기여

[이혜경기자] 기획재정부 직원 A씨는 지방 OO군청에 근무하는 배우자와의 결혼 이후 줄곧 주말에만 만날 수 있었으나, 얼마 전 배우자가 세종시 인근 OO중앙부처로 전입이 이뤄지면서 비로소 같이 살게 됐다.

배우자 직장문제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서울-세종간 주말부부 생활을 해야 했던 기획재정부 직원 B씨의 경우, 육아문제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상황에서 최근 배우자가 세종시 기재부 인근 OO시청으로 배치되면서 다시 한 지붕아래에서 화목한 가정을 이룰 수 있게 됐다.

16일 기재부는 이처럼 세종시 지역으로 전입을 희망하는 직원 배우자 10명과 서울 등 지방자치단체로 전출을 희망하는 직원 6명 등 총 16명이 원하던 근무지로 옮겼다며 주말부부의 애로사항을 호소했던 기재부 직원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됐다고 발표했다.

정부 부처들의 세종시 이전으로 인해 주말부부가 되어야 했던 맞벌이/부부 공무원들이 인사교류를 통해 주말부부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인사 교류는 작년 8월17일 국립세종도서관에서 개최된 기재부 업무효율화 토론회에서 직원들이 주말부부 애로사항 문제를 제기한 후,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지시로 4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해 인사교류를 추진한 결과물이다.

기재부는 "금번 인사교류는 이주 직원의 세종시 조기정착 및 부부가 함께 일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한 것"이라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앞으로도 계속 직원의 인사고충 등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적극 해결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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