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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TV '도청' 논란


삼성전자 "터무니 없는 낭설" 정면 반박

[민혜정기자] 삼성전자의 스마트TV가 도청 논란에 휩싸였다.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음성인식 기능으로 이용자들의 대화를 수집, 엿듣는다는 주장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 것.

스마트TV는 사물인터넷(IoT) 시대 핵심 기기로 주목을 받고 있어 IoT 시대 보안 문제와 맞물려 새로운 쟁점이 될 조짐이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터무니없는 낭설이라고 반박했다.

10일 영국의 BBC 등 외신은 삼성전자 스마트TV앞에서 사적인 대화를 하면 회사가 이를 저장해 제3의 회사(뉘앙스)에 전송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이를 약관을 통해 경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조지오웰의 1984년을 연상케 한다"며 삼성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스마트TV에서 음성인식 기능을 사용할 경우, 해당 음성 명령이 음성 인식 기술을 지원하는 삼성전자의 협력사 '뉘앙스'로 전송되는 점을 '도청'으로 곡해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약관에 대화내용 전송을 넣은 것은 음성 인식 정확도를 높이고, 추가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이를테면 '볼륨을 높여라'는 표현도 개개인에 따라 편차가 있는만큼 다양한 음성 명령을 수집하고 분석하기 위해 이같은 약관을 고지한 것이라는 게 삼성 측 설명이다.

실제로 삼성 외에도 스마트TV 제조사와 이에 탑재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업체들이 도청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송된 대화내용이 서버에만 저장돼 음성 인식에 활용될 뿐"이라며 "일부 주장대로 나쁜 의도가 있었다면 약관에 대화 전송과 같은 내용을 담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음성 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대화내용 전송을 약관에 넣었을 뿐"이라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도청 논란은 터무니 없다"고 덧붙였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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