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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삼성전자 "소비자 원다면 OLED TV 낼 수도…"


OLED TV? 소비자 원하면 만들수 있다

[양태훈기자] SUHD로 퀀텀닷(QD) TV 시장 공세 포문을 연 삼성전자가 경쟁사 OLED TV에 대해서도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소비자가 원한다면 OLED TV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못 만드는 게 아니라 안 만든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삼성은 차기 TV 시장에서 UHD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LG는 OLED에 무게를 두면서 UHD를 함께 가져가는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양측의 신경전이 신제품 출시와 맞물려 달아오르는 양상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5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SUHD TV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미엄 제품은 단순한 기술이 아닌,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기준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석 사장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이어야 한다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소수의 제품을 판매하는 럭셔리 브랜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경쟁사인 LG전자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OLED TV를 겨냥, 낮은 수율로 인한 높은 가격으로 프리미엄 TV 시장내 비중이 크지 않다는 점을 은근히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김현석 사장은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을 도입했느냐가 아니라 어떻게하면 제대로 (실물을) 표현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SUHD TV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가장 실물과 같은 표현, 또 왜곡되지 않는 표현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또 "공급(물량)을 뒷받침하지 않은 프리미엄은 회사의 규모를 따져볼 때 의미가 없다"며 "1년에 100개, 200개 파는 것은 사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현석 사장은 "SUHD 다음 제품에 대한 많은 연구개발(R&D)을 진행하고 있고,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수준의 프리미엄이라면 2년, 3년 뒤에 OLED TV를 가지고 나올 수도 있다"며 OLED TV 경쟁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달러화 강세 및 유로화·제3세계 환율 약세 등 글로벌 시장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는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면서도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환율에 의한 영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선진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특정 시장에서는 70%를 넘는 곳도 있다"며 "올해 (SUHD TV) 새로운 제품이 나와서 이러한 주도권을 계속 지켜갈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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